[창업일보 = 박우영 기자]

강용석 경기도지사후보(무소속)가 22일 "경기도 고양을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강 후보는 21일 오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선거유세를 펼치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고양에 해외 주요 은행을 포함, 다국적 기업을 유치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 식사지구를 지선 설치를 통해 2년 내 역세권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강 후보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안에 대해 “김동연, 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는 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덮어놓고 용적률만 올린다고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여러 기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용적률만 올린다면 성냥갑 같은 아파트만 늘어나지 않겠느냐. 신도시 사업의 핵심은 신도시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일을 국회에 떠미는 것이 아니라, 도지사의 역량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두 후보의 공약에 대해 비판했다.

강 후보는 이어서 “도지사가 가진 권한으로도 충분히 신도시 재정비가 가능하다”며 “경기도는 1,400만 인구의 이해관계가 엮여 있는데, 문제조차 알지 못하는 두 사람에게는 경기도를 절대 맡겨서는 안된다, 그래서 두 사람을 김남매라고 부른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강 후보는 “저는 14개 공약을 들고 나왔는데 이 중 복지와 관련한 공약은 없다”며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이다. 저는 현금으로 돈을 준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대신 지선 설치를 통해 출퇴근 시간 30분을 줄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2년 안에 일산 식사지구를 역세권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는 지난 민주당 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왜 미국의 대통령이 반도체공장이 있는 평택을 방문했겠느냐”며 “지금 고양이 다른 경기도 지역에 비해 못한 것 중의 하나는 제대로 된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관련 "경기도 타 지역에 비해 고양의 부지가 넓고 값싸다는 점과 인천공항이 가깝다는 점을 활용해 세계적 금융기관, 다국적기업을 유치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어 “고양에 있는 중고생 여러분들을 세계적인 금융기관의 직원으로 키울 것인지, 청년소득 20, 50만원에 목을 매는 청년으로 만들 것인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강 후보 측은 "강용석 후보의 유세 영상은 매번 1만-2만 명 정도의 동시시청자를 기록하며, 지방선거 유세 중계상 최고의 동시시청자를 기록하고 있다. 금일 강용석 후보의 17시 고양 유세에는 약 500여 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유세가 생중계 된 유튜브 채널 총 시청자 수는 '강용석 경기서울연합' 채널 9천 명 포함 약 1만 5천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거 유세 참가자는 차명진 선대위원장, 김소연 수석대변인, 김세의 후원회장, 권유 선거대책본부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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