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국회입법조사처는 16일 '대형산불 예방·대응을 위한 첨단 ICT기술 현황과 향후 과제'를 다룬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우리나라는 매년 2건 이상의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2022년 2월~4월간 대형산불만 8건이 발생하는 등 대형산불의 발생 및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보고서는 "산불은 광활하고 인적이 드문 산림에서 발생하므로 초기 발견이 어렵고 야간 진화의 한계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산불은 초기감지가 빠를 경우 진화가 비교적 용이하고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육안으로 감지하던 고전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IoT 센서, 드론, AI, 로봇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이용한 화재감지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대형산불 예방·대응을 위한 향후과제로, 첨단기술의 유용성은 분명 크지만 각각의 기술적 한계도 존재하므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더불어 정부는 공공 데이터의 저장·공유, 최신기술 운용에 적합한 시스템 구축 등 기술활용을 위한 방안을 찾고 불합리한 규정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다양한 첨단기술들과 정보들을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효과적인 산불 예방·대응을 위해서는 첨단기술 활용과 함께 현재의 산불대응체계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산림청과 소방청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산불대응체계를 개편하여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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