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떳다방 정치’통해 본인의 경제적 이득 취하는 ‘정치철새꾼’
“안철수가 국민들의 삶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재명 인천계양을'과 '안철수 성남분당갑' 지역구 이전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김병관은 청년과 함께하고, 청년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그런 정신으로 임하겠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웹젠 최대주주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분당갑 후보자를 ‘철새정치꾼’으로 지칭하고 이번 선거를 <분당대첩 시즌2>로 규정했다. 지난 2016년에 이어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 성남분당갑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김 전 의원은 같은 지역구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번 지방선거를 ‘분당대첩시즌2’로 규정한 것은 지난 2016년 선거에서 분당 지역이 보수지역구이기도 하고 민주당으로서는 워낙 험지였지만 승리한 것에 의미를 두었다. 김 전 의원은 이를 ‘분당대첩 시즌1’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번 선거 역시 안철수라는 까다로운 벽을 넘어야 하므로 ‘분당대첩 시즌2’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 출마하는 것과 안철수 후보가 성남분당갑에 출마하는 것이 비교가 된다는 것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그 비교가 비판이 좀 옳지 않다라는 생각이다. 아시다시피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으로서 8년을 계셨고, 그다음에 경기도지사로서 4년을 하셨다. 그리고 대선에 출마하시긴 하셨다. 지금까지 지역 정치, 지방 정치를 했던 것이 어떻게 보면 정치의 큰 뜻을 품고 중앙 정치로 옮겨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하지만) 안철수는 상계동이다, 서울시를 바꾸겠다”라고 주장했었던 분이 갑자기 경기도에 자리가 나니까 단순히 자리를 옮긴 것과는 전혀 비교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아까 말씀드렸던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저희로서는 아쉬움이 있다만은 그건 아쉬움의 문제지 비판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중견 게임사 웹젠의 최대주주이면서 민주당 의원을 지냈고, 그리고 최근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라고 하는 거목을 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지난 1일 국회의장 비서실장에서 사임했다. 아래는 이날 출마 선언 후 가진 기자들과 가진 백브리핑이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 안철수 후보는 항상 대통령의 꿈을 가지고 정치를 해오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 철수 후보는) 국민들과 함께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정치 모습을 제가 본 기억이 없다. 아까 말씀드렸던 '떳다방정치'를 통해서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들의 삶을 위해서 어떤 정책을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아까 짧게 말씀드렸습니다만 국회의원으로서 청년 정치인으로서 과거에 제가 해왔던 그런 것들을 <분당대첩 시즌2>를 통해서 더 크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 분당대첩의 의미는?

▶아까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분당 지역 같은 경우는 과거에 한 번도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했던 곳이다. 제가 처음에 2016년도에 출마했을 당시에 제 주변에서 말들도 많았었고 워낙 험지이다 보니까, 거기를 왜 나갔는지, 그리고 주변에 계신 거의 모든 분들이 당선이 안 될 거라고, 낙선할 거라고 생각들을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됐고 승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분당대첩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난 대선을 통해서도 민주당이 없었고, 갈수록 민주당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분당대첩 시즌 2>라고 보았다. 이번에는 사실 지난번보다 훨씬 더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시 한 번 <분당대첩 시즌2>를 이뤄내서 김병관이 우리 주민들을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특히 제가 지난번 출마할 때도 청년 청년과 함께 해주겠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었는데 우리 아이들과 그리고 청년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그런 정신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겠다라는 의미에서 <분당대첩시즌2>라는 의미를 말씀드렸다.

-이번에도 분당갑은 보수화 되었다. 어떤 전략이 있는가?

▶저는 우리 주민들께서 김병관의 진심을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김병관의 가치를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2년 전 선거에서 제가 조금 부족해서 실패했다. 그러나  2년 동안 김병관은  더 크게 성장했고 더 크게 커서 우리 주민들께 다가갈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수 있다. 그래서 그 진면목을 주민들께서 다시 한 번 알아주실 거라고 믿는다.

-김은혜-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김은혜 후보에 대해서는 김동연 후보님이 더 정확하게 말씀 주시는 게 맞다. 다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지금 분당주민들의 평가는 “자기가 2년 전에 한 약속들 제대로 시도조차 안 하고, 한 것도 하나도 없이 도망갔다” 이런 표현이 많다. 2년 전에 철석같이 약속했던 약속들을 그 이뤄낸 것 없이 도망갔던 것들에 대해서 주민들께서 많이 분개하고 계실 거다. 제가 아까 김동연-김병관의 조합과 김은혜- 안철수 의 조합을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그 부분이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후보와 이미지가 겹치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분당이라는 지역에 대한 필요한 인물에 대해서 본인이 어떤면 에서  더 알맞다고 생각하시는지.

▶안철수 후보님은 제 기억으로는 2005년도에 창업을 위해서 미국으로 떠나신 이후로는 사실은 경제에서 손을 놓으셨고, 그 다음으로서는 사실 교육자로서 정치인으로서 삶을 살아 오셨다. 17년 동안 경제 전문가 또 IT 전문가라고 불리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을 한다. 안철수 후보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에 했던 활동 내역들을 보면 IT 전문가나 과학기술 전문가라고 불리울 만한 활동을 한 내역을 못 찾았다. 물론 본인의 말씀은 그렇게 주장을 하실 수는 있겠지만, 제가 판단하기로는 그런 말씀을 하기에는 이미 많은 세월이 지났다. 그냥 '철새정치인'일 뿐, 그 모습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기 기반이 아닌 곳에  출마하신 안철수 후보를 이렇게 비판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이재명 후보도 비슷한 비판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에 대해서 저는 그 비교가 비판이 좀 옳지 않다라는 생각이다. 아시다시피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으로서 8년을 계셨고, 그다음에 경기도지사로서 4년을 하셨다. 그리고 대선에 출마하시긴 하셨다. 지금까지 지역 정치, 지방 정치를 했던 것이 어떻게 보면 정치의 큰 뜻을 품고 중앙 정치로 옮겨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안철수는 상계동이다, 서울시를 바꾸겠다”라고 주장했었던 분이 갑자기 경기도에 자리가 나니까 단순히 자리를 옮긴 것과는 전혀 비교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아까 말씀드렸던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저희로서는 아쉬움이 있다만은 그건 아쉬움의 문제지 비판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국민의힘 측은 성남갑지역을 '대장동게이트' 등의 프레임을 좀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서 해당 지역구 민주당의 입장은.

▶과거 홍준표 대구시를 고담시에 빗대어서  많은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정치인들이 어떤 도시를 고담시와 같이 많이 비교할 수 있을 텐데, 아시다시피 고담시라는 도시는 행정력이 없고, 경찰력이 미치지 않는, 어떻게 보면 배트맨이라는 인물 조차 사실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면서 도시를 점하고자 노력을 하는 그런 인물이다. 그래서 그 얘기는, 사실은 어떠한 어떤 정치나 행정을 통해서 개선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모습이 도시가 고담시이다. 정치인이 정치를 나서면서 구제불능의 도시를 본인이 어떤 합법적인, 또는 행정력, 또는 정치를 통해서 개선하겠다는 것, 거기에 대해서 가장 밑바닥 도시의 모습을 상정하고 본인들한테 설명하는 게 저는 그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아마 많은 분들이 분당 성남에 있는 분들이 그 얘기에 대해서 분개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차피 이재명 상임 고문이 인천 계양에 출마를 했다. 하지만 예전에 성남 분당갑과 이견이 있었지 않았는가? 그때 이재명 상임 고문이 출마를 한다면 본인이 양보를 하겠다고 했다. 그때 무슨 계획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어떤 의도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인가?

▶저는 민주당의 당원이고 당인이다. 때문에 저의 주장도 있지만 당의 의사결정을 따르겠다,  당의 모든 모든 결정을 맡기겠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당에서 저를 분당갑에 결정을 했고, 이재명 고문을 인천 계양에 공천을 했기 때문에 저는 그 결정이 당의 역량이라고 생각을 하고 당의 결정이 옳다고 생각을 한다.

-양보를 하시겠다. 생각이 나시면...

▶아까 말씀드렸지만 당이 그 판단이 맞다고 한다면 제가 자리를 비울 수 있다. 이런 의미로 말씀을 드렸다. 첫 번째 분당대첩인 6년 전에는 그 이상으로 훨씬 열세였다. 선거 기간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저는 우리 주민들께서 김병관과 안철수를 현장에 놓고 봤을 때 저는 당연히 김병관을 선택해 주실 것을 믿는다. 그리고 제가 4년 동안 지역에서 구정 활동을 하면서 2년 동안 주민들과 소통했던 모습들을 통해서 조금 더 주민들과 다가갔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물론 대선 결과는 달랐지만 이번 보궐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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