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박용우 기자]

국내 패션시장 15조원 시장에 도전장을 낸 패션테크 스타트업이 중기벤처기업부 팁스에 선정됐다.

11일 의류 제작 허브 플랫폼 ‘오슬’을 운영중인 위아더(WE ARE THE, 대표 조형일)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20년 4월에 첫 오픈한 ‘오슬’ 서비스는 다품종 소량 생산, 반응형 생산에 최적화된 데이터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의류 제작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공장의 특장점과 작업지시서 등 서비스 시작 2년여간 쌓인 검색 데이터는 80만건 이상에 달해 국내 최다 의류생산공장 플랫폼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패션테크 스타트업인 위아더는 현재 성북동에 위치한 위아더 본사에 패턴, 샘플실부터 Auto CAM재단기, 메인생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생산 시스템인 ‘오슬팩토리’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위아더 조형일 대표는 “22년 5월 기준 디자이너 회원 약 9,000여명, 공장 회원 2,300여 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오슬’ 플랫폼이 스마트 의류생산 통합 솔루션 기술 개발 전략을 인정받아 이번 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위아더는 이번 팁스 선정으로 2년간 5억원의 기술개발 자금(R&D)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추가 연계 사업을 통해 최대 2억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팁스 선정은 지난해 프리A 투자를 단행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조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으로 의류 제작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수년 간 집중해온 비즈니스 모델을 현실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위아더는 이미 오슬 플랫폼에 3D 모델링을 활용해 샘플 제작 횟수를 줄이는 등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아더는 올해는 고객이 실시간 생산 현황을 볼 수 있는 VR,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하는 솔루션 개발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Pre-A 투자 유치를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로부터 Pre-A 라운드 투자 유치에 연이어 성공한 바 있다.

위아더 조형일 대표는 “중기벤처기업부 팁스(TIPS) 선정으로 혁신적인 IT기술을 바탕으로 의류 제작 공정을 효율화해 단가를 낮추겠다. 국내 패션산업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패션유통시장 규모는 2020년도 기준 대기업 브랜드 24조원, 중소브랜드 26조원 규모이며, 오슬이 타겟으로 하는 국내 패션 생산시장 규모는 약 15조원 규모다.

 

키워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