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산불로 어머니의 산소가 훼손되는 피해를 당한 안타까한 심경을 털어놨다.

윤정수는 어버이날인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번 산불에 엄마 산소가 모두 다 타버려서 얼마나 속이 상한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윤정수는 산불로 쓰러진 나무들을 배경으로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윤정수는 "그래도 비가 와서 자꾸 씻겨서 탄내도 점점 없어져 가고 나름 풀도 점점 자라난다"라며 "땅에 있는 작은 꽃, 그게 희망이란 거겠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왕이면 어버이날에 올려야 다들 부모님들에게 말이라도 한 마디 이쁘게 하겠다 싶어서 (올린다)"라며 "5월5일 어린이날에 아이들에게 많이 힘드셨겠지만, 5월8일 하루는 부모님들에게 좀 수고해주시고 우리 착한 어른이 되어 봅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기회 상실하지 마시고요"라고 말했다.

한편,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한살인 윤정수는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1992년  SBS 1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1990년대 초반 ~ 2000년대 초반까지 각종 예능에 항상 사이드킥으로 얼굴을 자주 비추던 개그맨이다. 특히 20대 이상 중에는 MBC 일밤 전성기 시절 이경규, 김용만, 박수홍 등과의 조합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대단한 도전에서는 이경규와 함께 레귤러로 활동했고 유재석-강호동 이전 세대에서는 사이드킥 1인자 중 한 명이었다.

현재 KBS 쿨FM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사진 윤정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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