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국회 화상연설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군이 군사시설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대학, 기차역, 공항 등 시설들을 공격”했고,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측 집계로는 교육기관이 900곳 이상 파괴되었고 수많은 병원들이 파괴되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1950년대에 전쟁을 겪었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결국 이겨냈다”며 당시 국제사회의 많은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도록 하고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지키기 위해서는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추가 경제제재와 군사 물품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광재 외교통일위원장은 “(지난 주말)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시설을 방문하고 고려인협회장님을 만나 동포와 난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들었다”며 “전쟁을 끝내고 평화가 찾아 오기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은 지난 주말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난민촌을 방문했다고 언급하며, 고려인 동포의 국내 수용 방안 논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날 화상연설에는 이광재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하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으며, 이용빈 의원(우크라이나 회복적 동행 의원모임), 조정식 의원(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장) 등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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