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국정운영의 목표는 국민 통합"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현관 입구에서 열고 이어진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40여명이 참석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앞으로 인수위 회의는 수시로 당선인이 주재하면서 함께 국정과제를 점검하고, 인수위 운영 상황을 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당선인은 SNS를 통해 인수위원회 출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오늘 제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한다"고 말하고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치의 빈틈도 없을 것이다. 국익과 국민이 모든 국정 과제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정부 초기의 모습을 보면 정부 말기의 모습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풀어가겠다. 정부 인수 과정을 보며 우리 민주주의에 안도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서 "학자, 관료, 민간 전문가, 국회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수위원들을 모셨다. 자격이 충분할 뿐 아니라 저와 고민을 공유하는 분들이다. 각자 전문 분야가 다르고 분과 별로 활동하겠지만 개별 부처의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견과 정책을 조율하시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특히 코로나가 가파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에서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에게 대한 신속한 소실보상뿐 아니라 방역, 의료 문제 등도 세심히 다룰 것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있을 수 있는 또 다른 팬데믹의 위기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또한 "국정 운영의 목표는 국민 통합이다. 인수위원회가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바탕으로 국정 과제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 역시 궁극적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다. 국민 통합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새 정부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되어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인수위의 매 순간이 ‘국민의 시간’이다. 저, 윤석열 선거 기간 동안 보여드린 약속과 비전, 열정을 한 순간도 잊지 않겠다.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통의동 인수위 건물에 걸린 현판에 대해 당선인 대변인실은 "세계적인 서예가 운학 박경동 선생이 소나무를 직접 깎아 만든 것으로, 소나무의 자연스러운 결처럼 국민과 소통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엄숙한 훈민정음 판본체를 양각으로 깎아넣어 국민을 진정성있게 받들고자 하는 새 정부의 의지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운학 선생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시대흐름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도전하는 서예가로, 1997년 서예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일본, 미국 등지에서 개인전을 개최해왔다. 윤 당선인과는 2013년 여주지청장 재임 시절 여주지청의 현판을 제작한 인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