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또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며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신상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가 지향하는 대통령실은 사정기능을 없애고 오로지 국민을 받들어 일하는 유능한 정부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고 조정 관리하는데에만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 받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오로지 국가 안보, 국민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는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당선인 구상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앞으로 인수위 논의 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정치개혁 아젠다 중 하나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삼근 기자
news@news33.net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윤석열, 시진핑 축하서한 전달받아 "고위급 회담 정례화 등 소통 강화하자"
- [포토]윤석열 당선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접견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 전화통화 "양국 우호협력 증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
-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에 김은혜 의원 임명... MBC 앵커, '대장동 저격수'로 활약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당선 인사 전문]소상공인 자영업 고통 분담하겠다.... "진보-보수, 영남-호남 가림 없이 화합과 통합 중시하겠다"
- [현장영상]윤석열 당선인, 반려견 토리와 한강공원 산책
- 윤석열 당선인 남대문 시장 방문 "영업제한에 대한 소상공인 보상은 정부의 의무"
- 윤석열 당선인, 존슨 영국총리와 통화 "북한 비핵화 공조필요 공감....러시아, 우크라이나 공격은 전세계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 [인수위원회]경제1 최상목, 외교안보 김성한, 정무사법행정 이용호....취임식 준비위원장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 윤석열, 울진 산불 화재 현장 방문 "이재민 복구 지원 잊지 않고 실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