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화면접과 ARS조사에서 서로 엇갈리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한치앞을 볼 수 없는 극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일보 = 김희진 기자]

투표일이 9일 남은 28일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화면접과 ARS조사에서 서로 엇갈리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한치앞을 볼 수 없는 극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5~26일 양일간 ARS조사와 전화면접조사를 동시 실시한 결과 ARS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3.2%을 기록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5%를 차지해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3.8%, 윤 후보가 36.1%를 기록해 이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우위를 점했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선거 투표일이 9일밖에 남지 않았고, 특히 여론조사공표금지기간(D-6) 전 마지막 조사여서 현재 여론 지형을 다각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RS 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은 윤석열 45.0%-이재명 43.2%-안철수 5.9%-허경영 1.7%-심상정 1.5%-김동연 후보 0.6%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0.4%, 부동층은 1.8%(지지 후보 없음 0.8% + 잘 모름 1.0%). 지난 주 대비 윤 후보는 상승(2.8%p↑), 이 후보는 하락하며(0.5%p↓)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8%p다.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재명 43.8%-윤석열 36.1%-안철수 7.3%-심상정 3.4%-허경영 1.9%-김동연 후보 0.4%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0.5%, 부동층은 6.7%(지지 후보 없음 5.1% + 모름/무응답 1.6%).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 간 격차는 7.7%p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화면접조사에서는 ARS 조사에 비해 부동층(지지 후보 없음+모름) 비율이 4.9%p 높았다.

ARS 조사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후보별로 보면, 지난 주 대비 윤 후보는 ▲여성(45.3%, 5.9%p↑), ▲만 18~29(47.2%,11.6%p↑)∙40대(34.5%, 7.1%p↑), ▲대전/세종/충청(55.9%, 12.7%p↑)∙서울(44.4%, 7.9%p↑), ▲학생(59.5%, 26.8%p↑)∙자영업층(53.4%, 8.3%p↑), ▲지지 정당 없음과 모름을 합친 무당층(40.8%, 9.4%p↑)에서 상승, ▲60세 이상(53.3%, 4.2%p↓), ▲국민의당 지지층(52.0%, 10.0%p↓)에서 하락했다.

이 후보는 ▲30대(38.4%, 4.1%p↑), ▲광주/전라(65.9%, 4.4%p↑), ▲블루칼라층(52.8%, 6.0%p↑), ▲중도층(41.8%, 3.2%p↑)에서 오르고, ▲40대(57.6%, 4.3%p↓), ▲대전/세종/충청(33.3%, 7.8%p↓), ▲자영업층(39.4%, 7.4%p↓)에서 하락했다. 안 후보는 ▲부산/울산/경남(6.9%, 3.3%p↑), ▲국민의당 지지층(34.0%, 13.9%p↑)에서 오르고, ▲광주/전라(0.9%, 4.0%p↓)에서 떨어졌다. (*주의 : 본 항목은 표본조사에서 발생하는 일정 수준의 표본오차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세부 응답층별로 사례 수가 적어지면 극단치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체값 또는 세부 집단 간 비교 시 해석에 주의 필요하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윤 후보는 44.4%의 지지율을 보였고, 이 후보는 43.7%였다. 인구 최대 규모인 인천/경기 지역에서 윤 후보는 40.4%, 이후보는 46.8%였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층에서는 윤 후보42.9%, 이 후보 41.8%였다.

한편 전화면접조사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는 ▲50대(57.5%)∙40대(54.4%), ▲광주/전라(69.6%)∙대전/세종/충청(51.5%), ▲블루칼라층(50.7%)∙자영업층(48.5%), ▲진보성향층(73.4%)에서 높았다.

윤 후보는 ▲60세 이상(51.2%)∙만 18세~29세(31.6%), ▲대구/경북(59.3%), ▲가정주부(42.3%), ▲보수성향층(67.2%)에서 높았다. 안 후보는 ▲만 18~29세(13.4%)∙30대(11.7%), ▲서울(8.8%)∙인천/경기(8.0%), ▲학생(16.8%), ▲중도층(9.3%)에서 비교적 높았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이 후보는 43.5%의 지지율을 보였고, 윤 후보는 34.8%였다. 인천/경기 지역에서 이 후보는 39.4%, 윤 후보는 36.2%였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층에서는 이 후보 42.9%, 윤 후보 31.0%였다.

ARS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정치이념성향은 보수성향층 34.9%, 중도층 32.8%, 진보성향층 25.5%였고, 전화면접조사에서 응답자 정치이념성향은 보수성향층 30.3%, 중도층 35.2%, 진보성향층 27.0%로 나타났다. ARS 조사 대비 전화면접조사에서 보수성향층은 4.6%p 적었고, 중도층 2.4%p, 진보성향층은 1.5%p 많았다.

이번 ARS 조사 응답자들의 정치이념성향을 지난주와 비교하면, 보수성향층 비율은 31.3%(2/21)→34.9%(2/28)로 2.6%p 높았고, 중도층은
34.2%(2/21)→32.8%(2/28)로 1.4%p, 진보성향층은 26.5%(2/21)→25.5%(2/28)로 1.0%p 줄었다.

ARS 조사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은, 윤석열 48.2%, 이재명 44.7%, 안철수 2.2%, 허경영 1.0%, 심상정 0.6%, 김동연 0.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 0.1%, 없음 0.8%, 잘 모름 2.1%으로 나타났다. 

전화면접조사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46.5%, 윤석열 46.2%로 조사돼 두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뒤이어 안철수(1.0%),허경영(0.4%), 기타 다른 후보 0.3%, 없음 1.5%, 모름/무응답 4.2%으로 기록됐다. 

ARS 조사 <지지 후보 교체 의향> 질문에는, 10명 중 9명의 응답자가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해(89.0%), 본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9.8%을 나타냈다.

전화면접조사에서 <지지 후보 교체 의향>은 “계속 지지” 응답이 77.6%로 나타났다.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3%였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2월 25~26일 이틀간 ARS조사와 전화면접조사를 동시에 실시했다. ARS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 월 25~26일 이틀간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 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9.4%다. 2022년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전화면접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2월 25~26일 이틀간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전화 면접조사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7.1%다. 2022년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질문지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 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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