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창업일보는 투자유치를 앞둔 스타트업, 벤처기업, 중소기업 기타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IR 용 사업계획서 잘 쓰는 7가지 방법'에 대해 무료 에세이 강좌를 실시합니다. 따라서 강의용 화법이 녹아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강의는 아래 순서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1강]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IR이란? 입니다. [편집자 주]

*[강좌 순서]

[1강]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IR이란?
[2강] IR 구성 짜는 방법 및 발표요령
[3강] IR의 핵심포인트는 뭘까?
[4강] 시장 및 수익모델 발표요령
[5강] 경쟁사 설명하는 방법 
[6강] 투자제안은 어떻게 하나?
[7강] 전략적인 회사소개 방법

[특강A]“우리회사는 얼마짜리일까?” [기업가치평가하는 방법]
[특강B] 기업가치 분석과 지분율 계산하기

IR용 사업계획서는 간단명료하게, 핵심포인트가 잘 드러나게 써야 한다. 

[창업일보 = 김부경 기자]

투자자들은 어떤 IR을 좋아할까요?

이 물음에 답하기 전에 우리는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좀더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이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투자자들, 즉 일반적으로 엔젤, 엑셀러레이터라고 불리는,  혹은 벤처캐피탈의 심사역들은 매우 바쁜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목적은 좋은 기업을 찾고, 심사하고, 평가하고, 투자하고, 그리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일이 만만치 않은 것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성에 있습니다.

즉 투자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부지기수고 투자자들은 적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어느 정도 이름이 있는 VC의 경우 심사역 1명이 보아야 하는 사업계획서는 몇백 건에서 수천 장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최소 하루에 3~4개 이상의 사업계획서를 본다는 의미이지요.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루는 24시간이라고 하는 시간으로 한정되어 있고, 쇄도하는 사업계획서는 많고...VC 심사역들의 고충이 충분히 이해가 되시죠?

이러한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IR용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감을 짚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간단명료하게, 짧지만 핵심 포인트가 일목요연하게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하고 싶은 말을 다 적어서 마치 하나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써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무조건 금물입니다. 

“IR용 사업계획서는 간단명료하게, 핵심포인트가 잘 드러나게”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워낙 기본적인 것이라 말할 필요도 없지만 혹시나 간과할수도 있으므로 먼저 말씀드렸급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IR을 위한 사업계획서는 어떻게 작성되어야 하나?  

이 물음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좋은 답일까요?

​투자 가부를 결정짓는 심사역들, 즉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내용이 있어야 하며, 잘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매우 세부적이고 현실적인 VC 내부 과정이 배경으로 깔려 있기도 합니다. 

IR용 사업계획서는 투자자를 청중으로 둔 매우 특별한 상황을 감안하여 기획되어 작성되어야 합니다.

만일 심사역 A가 Deal Sourcing을 거쳐 B기업을 선별했다면 그는 우선 B를 IR을 통해 VC에 소개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A뿐 아니라 해당 VC 대표는 물론이고 B와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심사역 K, P, L, Y...등등이 심사를 하게 됩니다. 이들은 B기업을 처음볼뿐더러 B와 대척점의 관점에서 매우 깐깐하게 IR을 지켜볼 것이 틀림없습니다.

​과연 이 아이템이 시장에서 먹힐 것인지 최대한 객관화하겠다는 의미이겠지요. 

◆IR이 내용이 있어야 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우리 기업을 전혀 알지 못하는, 더구나 정반대의 지점에서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눈을 가늘게 뜨고 단점만 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IR 현장에서 그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 것은 '내용'입니다. ‘과연 이 기업이 투자를 할 만한가?’라는 물음에 우호적인 답변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IR에 내용이 없다면 B는 그 심사역들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 확실합니다.

IR이 끝난후 심사역들은 Quick review를 통해 ‘계속 진행할 것인가’를 놓고 논의하고 ‘의미있다’고 결론이 나면 A는 B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검토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VC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IR 후 1~2개월쯤 뒤 투자심사위원회가 열립니다. 투심위 날짜가 공고되면 투심위원들은 A가 작성한 투자검토보고서와 B의 IR자료를 재검토합니다.

◆IR이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야' 하는 두 번째 이유입니다. 

이미 한두 달 전에 IR을 발표했지만 그날의 내용이 제대로 정확하게 기억날리 만무합니다.

​만일 IR용 사업계획서에 제대로 기록되어 있지 않다면 B는 검토할 내용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IR을 위한 사업계획서는 정확하게 기록으로 남아있는 ‘내용이 있는 자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미지 중심의 IR자료보다는 충분한 근거자료가 포함된 내용있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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