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최근 5년간 1,297건의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인해 7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주행 사고 5건 중 1건은 자정부터 새벽6시 사이 심야시간에 발생해 역주행 사고 원인 분석을 통해 근본 요인 차단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1,297건의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인해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새벽 1시, 경남 창원에서 역주행하던 차가 5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을 들이받아 두 운전자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거제에서는 함께 일을 마치고 각자 차로 퇴근하던 모녀가 차례로 음주 역주행 차량에 치여 엄마가 보는 앞에서 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전부터 역주행이 자주 일어나던 도로였지만 사망 사고가 일어나고 나서야 해당 지자체는 뒤늦게 역주행 방지 시설 개선에 나섰다.

역주행 사고로 인한 피해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 5건 중 1건은 심야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역주행 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전국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1,297건으로 한 해 평균 260여건의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에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총 279건으로 전년(232건)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주행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총 2,047명으로 사망 70명, 중상 613명, 경상 1,364명이었다.

최근 5년간 역주행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 곳은 서울로 30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경기(245건), 경남(88건), 충남(77건), 인천(68건)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남 창원시가 32건으로 가장 많은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서울 구로구(27건), 서울 강남구(23건), 경기 수원시(22건), 경기 안산시(21건), 서울 서초구(21건), 경기 성남시(19건)가 뒤를 이었다.

역주행 사고 1,297건 중 265건은 자정부터 새벽 6시에 발생, 5건 중 1건이 심야 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환 의원은 “역주행 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만큼 역주행 사고 원인 파악을 통해 사고의 근본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경찰청은 주요 사고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통해 역주행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도로구간, 사고 원인을 데이터화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취합된 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역주행 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 등 해당 지자체와 유기적 협력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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