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고용부,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구성 운영

11일 오후 3시 46분경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건축물이 붕괴사고의 현장 작업자 6명이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조물이 붕괴한 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 mbc화면 갈무리

[창업일보 = 손우영 기자] 

11일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건축물 붕괴사고의 현장 작업자 6명이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오후 3시 46분경 201동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23~34층 한쪽 외벽 등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이들은 구조물이 붕괴한 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는 학동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로서 2018년에 공사를 시작해 올 연말까지 완성하기로 돼 있었다.

당시 건물 상층부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3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도로변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1명은 1층 공사 중 잔해물이 덮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계 당국은 사고수습 대책반을 구성하고 생존자 확인 및 추가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현장에 국토부 기술정책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관, 국토안전관리원 등 전문가를 급파해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경위·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도 이날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수습을 위한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구성했다고 밝혔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오후 15:50경 발생한 광주 화정동 소재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현장에 출동하여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경위·원인을 파악 중에 있으며 관련 작업에 대하여 작업중지를 명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또한 "중대재해 상황보고 및 대응지침에 따라 즉시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사고수습과 원인조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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