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기술사관육성 사업단의 협약 체결 건수가 '0건' 으로 나타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선 등 특단의 조치 필요하다는지적이다. 사진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창업일보 = 김부경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사관 육성사업' 참여자의 42%가 중도탈락하고 취업률도 하락세가 뚜렷해 총체적 부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2년 이후 기술사관육성 사업단의 협약 체결 건수가 '0건' 으로 나타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선 등 특단의 조치 필요하다는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정부가 마련한 기술사관 육성사업이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사업의 본래 취지를 무색시킬 만큼 중도포기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중기부차원에서 사업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강력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장섭의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기술사관 육성사업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4.2명은 중도에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615억을 투입한 기술사관 육성사업이란 특성화고(2년)와 전문대(2년)를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중기부가 시행한 제도다.  

현재 기술사관 육성 교육은 전문대 9개교, 특성화교 17개교가 협약을 통해 기술사관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9년과 2011년 사업단 협약 체결 이후, 2012년부터 현재까지는 새로운 사업단이 발굴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기존의 기술사관 육성 지원제도가 기술사관 양성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기술사관 육성사업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0년(2011~2020)간 기술사관생으로 선발된 신규인원은 4,817명 이었으나 그중 중도에 포기한 기술사관 인원은 2,005명이다.

기술사관42%가 중도에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중도탈락의 사유로는 진로변경 649명, 수습중탈락 297명, 부적응중도포기 289명, 입학전형탈락, 타대학진학, 대기업취업 및 희망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사관생도로 선발된 후 육성사업의 전 과정을 마치고 협약기업에 취업해 최종목표를 달성한 학생비율은 △2012년 78.9% △2013년 79.3%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4년 73.8% △2015년 72.5% △2016년 75.5% △2017년 69.5% △2018년 70% △2019년 69% △2020년 65.3%로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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