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37.3%로 5년 새 3분의1로 줄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아이 맡길 의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진 tv조선 화면갈무리

[창업일보 = 이정우 기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37.3%로 5년 새 3분의1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가가다는 아이 맡길 의사조차 없을 판이어서 수가개편 등 소아청소년과의 위기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아청소년과 신청 "5년 만에 전공의 모집률 3분의1 토막"

“초저출산 상황이 지속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진료감소 등으로 소아청소년과 기피현상이 심각..대형병원에서 조차 전공의 모집이 미달인 상황"

"소아청소년과 수가 개편과 전공의 유인책 마련 등 개선 방안을 살펴봐야"


2일 이용호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공의 모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공의 모집정원(3,159명) 대비 응시자(3,527명) 지원율은 111.6%로, 26개 모집 전공 중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37.3%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전공의 지원율 상위 5개 전공은 재활의학과(202%), 정형외과(186.9%), 피부과(184.1%), 성형외과(180.6%), 영상의학과(157.2%)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원율 하위 5개 전공은 핵의학과(18.8%), 소아청소년과(37.3%), 병리과(38.3%), 흉부외과(56.3%), 방사선종양학과(56.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17년 전공의 지원율은 212명 모집에 240명이 지원해 113.2%였는데 올해 모집에서는 204명 모집에 76명이 지원해 지원율 37.3%, 5년 새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26개 전공 중 가장 많이 급감했다.

특히 BIG5 대형병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은 모두 미달이었는데, 서울대병원이 16명 모집에 14명 지원, 서울아산병원 8명 모집에 4명 지원, 삼성서울병원 8명 모집에 3명 지원, 신촌세브란스병원 14명 모집에 3명 지원, 가톨릭중앙의료원 13명 모집에 3명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 대비 절반도 모집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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