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1일, 수천억 개발 이익이 특정인들에 집중돼 특혜 비리 의혹이 드러나고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인 모집 활동을 진행했다

[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으로 민심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김은혜 의원이 대장동 주민들과 함께 진상규명을 위해 나섰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수천억 개발 이익이 특정인들에 집중돼 특혜 비리 의혹이 드러나고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인 모집 활동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대장동 투기는 여나 야, 진영의 문제가 아닌 주민들의 일상의 삶과 직결된 문제"

"공익감사 청구를 위해 빼앗긴 국민들의 권리를 되찾아와야"


김 의원은 “공공개발을 빌미로 힘없는 국민들에 가한 전대미문의 투기 사건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나서게 됐다”며, 감사원 공익감사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전날 대장동 더샵판교포레스트 12단지 아파트 앞에서 진행된 감사 청구인 모집에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자정 가까운 시각까지 적극 동참하는 등 대장동 개발사업 진실 규명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개발 이익을 돌려 달라’는 대장동 원주민, 입주민들 역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청구인 모집에 함께한 한 주민은 “원주민 보상금을 늘리고, 공원과 도로 등 도시개발에 당연히 소요되는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에 투입됐어야 할 돈이 특권층에 의해 싹쓸이돼 지역 주민의 원성이 극에 달했다”며,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장동은 성남의뜰의 약속 불이행으로 인한 송전탑 문제와 함께 공영 주차장, 번듯한 공원 하나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공공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땅을 싸게 수용하고 주민에 비싸게 되판‘가짜 공공개발’에 맞서 지역 주민과 정치인이 힘을 모아 주도적으로 공익감사를 청구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익감사 청구를 주도한 김 의원은 “비싼 분양대금을 치르며 정착한 주민들에게, 조상 대대로 내려온 터전을 헐값에 뺏긴 원주민들에게, 치고 빠지기식 수천억대 사기극을 벌인 비리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주민과 함께 청구한 공익감사를 통해 권력이 힘없는 국민에 가한 전대미문의 투기 사건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9월 23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의 수행 업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며 특수 목적 법인(SPC)인 ‘성남의뜰’에 대해서도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회계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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