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이이영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가 사전 개통 40만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갤럭시S8, S8플러스는 예약판매 제도를 도입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 예약판매 대수를 돌파했다. 이는 사전 개통 첫날인 18일에 26만대가 개통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하지만 인기 모델인 갤럭시S8플러스 128GB의 재고부족으로 사전 개통률은 점차 감소하는 모습이다. 19일 9만대, 20일 5만대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업계는 주말 동안에도 특별한 과열 조짐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전 개통 첫날에 보였던 과열 조짐도 대기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전 개통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예약자들의 잠재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 예약자의 개통기간을 5월 말까지 연장했다. 나머지 제품의 사전 개통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8 시리즈가 정식 출시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에서 고객들이 통신사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c)창업일보.

업계는 미리 사전 예약을 신청하지 못한 일반 고객 수요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유통점마다 갤럭시S8플러스 128GB 제품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나머지 갤럭시S8 제품 위주로 고객들에게 구매를 장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일부 휴대폰 매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보조금 지급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갤럭시S8 정식 출시일부터 계획대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말에도 이통사와 함께 시장에서 특별한 과열 조짐을 보이진 않는 지 유통점 순회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과열될 조짐은 전혀 없다"며 "주말에는 평시보다 개통건이 증가하겠지만 과열현상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 역시 "주말 동안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휴대폰 대란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과거처럼 공짜 마케팅까진 아니더라도 심각한 수준의 페이백이 발생하면 안 된다. 이를 유통망에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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