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한국노총 대구본부 방문
기피 상임위 환노위 5년 3개월 역임하며 ‘노동자 애로 청취’
한국노총 “땀흘려 더 일한 사람 보상받는 세상” 요구에 공감대
포항제철 대구공단 국가 원동력… 13일 TK 미래 50년 공약 발표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한국노총 대구본부를 방문하고 "선진국 시대의 노동정책을 들으러 왔다"고 말했다. 

[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선진국 시대 노동정책 들으러 왔다”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한국노총 대구본부를 방문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 시대에 진입해 올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선진국이 됐다”며 “선진국의 노동정책을 어떻게 이끌어가야할지 (여러분의) 의견을 청취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국회의원을 5차례 했으며, 상임위를 12곳 거쳤다. 그 중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을 5년 4개월 간하고, 환노위원장도 역임했다”며 “2008년도 환노위원장 시절 한국의 노동문제 현실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많이 보고 한노총 관계자들도 많이 만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제가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로 갔을 때 전임 지사가 민주노총과 합작해 도정을 이끌어왔다”며 “(반면) 저는 한국노총과 연대해 경남의 노동정책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국노총 대구본부 관계자는 홍 후보에게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보상받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며 “합리적인 노사관계, 건강한 노동운동을 하는 노조는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홍 후보는 한국노총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일부 귀족 노조의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며 “(미국) 디트로이트주 인구가 한때 200만이었다. 세계적인 부유도시였다. 그런데 지금은 인구가 67만으로 줄어들었다. 디트로이트 중심가는 저임금 노동자가 채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폐허가 된 요인은 강성 자동차 노조 때문이다. 강성 노조가 담합해 매일 스트라이크(파업)를 하고 임금인상만 시도해 결국 자동차 기업들이 다 떠났다”며 “(한국의) 일부 극렬 강성 노조는 법이고 무엇이고 없는 듯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저는 기피 상임위원회인 환노위에서 5년 3개월간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봐 왔다”고 거듭하고, “일부 강성노조의 패악 때문에 국민들이 전 노조가 그러는 줄 오해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이 대통령을 5명 배출한 지역”이라며 “(배출한) 대통령 중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고 산업재배치를 해준 사람은 박정희 대통령 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 “포항제철과 대구공단들이 TK(대구·경북)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며 “다음주 월요일 동성로에서 ‘TK 미래 50년 5대 공약’을 발표한다. TK 산업을 재배치하고, 앞으로의 50년 사업을 준비해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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