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당첨자 1,945명 중 서울 신혼부부는 0.4%인 8명에 불과해  3기 신도시의 서울 인구 분산 효과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sbs화면 갈무리

[창업일보 = 김진우 기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4,333명 중 서울 시민은 650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혼희망타운 당첨자 1,945명 중 서울 신혼부부는 0.4%인 8명에 불과해  3기 신도시의 서울 인구 분산 효과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송언석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4,333명 가운데 신도시 건설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해당지역 거주자는 3,021명으로 69.7%에 달한 반면, 서울 시민은 650명으로 전체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 1,945명 중 서울 시민은 고작 8명으로 전체의 0.4%에 그쳤다.

사전청약 제도가 3기 신도시를 건설하는 경기도와 인천 지역 거주자에게 유리한 구조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서울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들에게 3기 신도시 입주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2019년 정부가 3기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며 세운 목표인 서울의 주거기능 분산과 이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통계청 국내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1기 신도시 이주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1995년, 서울에서 분당과 일산으로 유입된 인구는 17만7,055명으로 전체 유입 인구의 87.7%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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