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와 공동대표단이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방문해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지방문했다.

[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1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지방문했다. 

이날 진보당 대선 후보인 김재연 상임대표와 공동대표단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방문해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지지를 표했다.

현재 양 위원장은 구속영장이라는 신변의 제약 속에서도 불평등 해소를 위한 10월 20일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상임대표는 “노동자들이 변변한 집회 한번 가질 수 없는 시대에서 불평등 해소라는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총파업을 준비하는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총파업 결의를 굉장히 뜻 깊고 중요한 계기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110만 노동자들의 총파업 성사가 코로나19 이후 암울한 시대에 희망을 발굴하는 새로운 함성과 외침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10월 총파업 성사를 위해서 진보당 당원들이 마음 모아 최선 다해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전한다”고 강조했으며, 양 위원장의 건강도 당부했다.

양 위원장은 “2013년 철도 파업을 앞두고 민주노총을 침탈한 박근혜 정권을, 촛불 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가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불평등, 양극화 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사회 전환도 빠른 이 시기에 노동자 문제를 올바로 해결하지 않으면 IMF 때보다 더 깊고 어두운 상황이 재연될 수 있고, 이를 저지해야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제약된 상황 속에서 투쟁 하는 게 어려운 조건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사회적 역할을 자임하는 자기 책임이 필요하다”면서 “저에 대한 탄압과 신변제약도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민주노총이 올바로 가기 위한 극복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과 민주노총은 두터운 연대를 통해 불평등 해소를 위한 총파업을 성사하고,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노동 중심의 체제 전환을 이루어 나가는데 각자의 책임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진보당에서는 김기완, 송명숙, 안주용, 윤희숙, 이경민 공동대표가 참석했으며, 민주노총에서는 전종덕 사무총장, 윤택근 수석부위원장, 양동규 부위원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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