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서류 공개하고 검찰청 같이 가자”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경기지사에 성남 FC 뇌물 의혹과 관련해 모든 서류를 공개하고 검찰청에 함께 가자"고 말했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성남 FC 뇌물 의혹과 관련해 모든 서류를 공개하고 검찰청에 함께 가자"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저와 인천 FC 그리고 스폰 기업은 부정한 집단으로 몰려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이재명 지사를 향해 “성남 FC 뇌물과 인천 FC 정식 스폰서 계약이 어떻게 같냐”고 말했다.

앞서 이지사 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지난 10일 MBC라디오에서 이 지사의 성남 FC 뇌물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안 전 시장과 인천 FC를 언급해 비교했다. 

이와 관련 안 전 시장은 “인천 FC는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이라고 강조하며 “이재명 지사의 성남 FC는 네이버, 두산건설을 비롯한 6개 기업에게 후원이라는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네이버는 이 지사가 성남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 FC에게 총 40억 원의 후원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성남 FC에 직접 후원한 것이 아니다. 이 지사의 측근이 운영하는 희망살림을 통해 우회 지급했다. 네이버는 4차 후원금을 지급하면서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건축 허가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이재명 지사가 기업의 민원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 사건과 다르다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안 전 시장은 끝으로 이재명 지사에게 "모든 서류를 당장 공개하라"고 촉구하면서 “검찰에 같이 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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