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3일 서울 강북구 한 헬스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의 고충을 들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3일 서울 강북구 한 헬스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의 고충을 청취했다.

[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3일 "한정된 국가 재정,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헬스장 ‘레디포짐’을 방문해 코로나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로 힘겹게 버티고 계신 자영업자들에게 힘이 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계신지, 어떤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지 듣기 위해서 왔다. 허심탄회하게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레디포짐을 운영하는 김승태 사장은 “국민의 한사람으로 영업제한 조치에 협조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헬스장 샤워실 못 쓰게 하는 거 물론 이해하지만 수영장과 바닷가에 사람들이 몰린 걸 보면 이해가 안 된다. 오히려 헬스장 샤워실에 칸막이도 다 설치한 상태다. 이러니 형평성 문제가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30평대와 300평대 가게는 고정 지출이 다른데 같은 업종이라고 해서 금액이 동일하게 나오는 것은 이해가 안 됐다”면서 “물론 그런 지원이라도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솔직히 관리비 반도 안 나온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김 사장은 “회사원들은 퇴근하고 헬스장에 오는데 운영시간이 밤 10시로 제약이 되니 오히려 병목현상이 생긴다”면서 “차라리 12시까지였으면 시간 분배가 돼서 훨씬 간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좀 더 업종별 현실에 맞는 섬세한 방역지침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정된 국가 재정은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되어야 한다. 코로나로 특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더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내가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공동체가 함께 버텨준다는 신뢰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 국가가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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