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해외 파병 장병중 56명이 코로나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미접종 사유에 대해 파병 장병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8일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외파병장병 백신접종 현황’자료에 따르면 현재 해외로 파병된 장병 중 코로나 백신 미접종 장병은 총 56명이다.

파병부대별로 살펴보면 한빛부대13진(남수단)이 4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청해부대35진(소말리아) 5명, 동명부대25진(레바논) 2명, 참모장교(바레인) 1명 순으로 많다.

해외 파병 장병 코로나백신 접종현황. 자료 국방부. 강기윤 의원 제공
해외 파병 장병 코로나백신 접종현황. 자료 국방부. 강기윤 의원 제공

국방부에 따르면 미접종 장병의 경우 자발적 의사에 따라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미접종 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에 취약한 해외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파병부대에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시킨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여러 의료전문가들은 청해부대34진 코로나 감염사태의 주요원인으로‘현지인과의 접촉’,‘밀폐된 장소’,‘백신 미접종’을 꼽은 바도 있다.

이에 강기윤 의원은 “군부대 특성상 밀폐된 장소에서 여러 명이 모여 생활하는 만큼 국방부는 미접종자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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