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이영 기자]


"모든 것은 악마가 시켰다"

1981년, 미국 역사상 최초로 잔혹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악마가 살해하도록 시켰다고 주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그리고 사건의 배후에는 악마에게 빙의된 소년이 있었는데… 

초자연 현상 연구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실화. 

이는 진실인가 혹은 거짓인가? 살인사건의 범인, 인간인가 악마인가...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스토리다. 

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오프닝부터 실제 악마의 음성이 등장하는 엔딩 크레딧까지, 그 명성 그대로 역시 공포맛집답게 이름값하는 공포영화라는 평이다. 

악령의 집에서 나와 훨씬 커진 스케일로 워렌 부부가 탐정 같이 사건을 파헤쳐가는 색다른 스타일의 스릴러 형식을 선보여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가운데, 극장 안에 비명이 난무하다며 벌써부터 입소문 대단한 공포 명장면을 공개한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1981년, 19살의 청년이 여자친구의 동생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미국 최초의 빙의 재판 사건을 다룬다.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워렌 부부는 악령 들린 집에서 벗어나 가장 강력한 빌런과 대결하며 역대급 공포를 선보였다.

TOP 1. 엑소시즘 오프닝

악령을 쫓는 구마 장면이 등장하는 오프닝 장면부터 강력하다. 시작부터 쉴새 없이 몰아치는 사건의 연속이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들 뿐 아니라 강렬한 전율을 맛보게 한다. 많은 부분에서 공포영화의 고전인 ‘엑소시스트’를 연상시키는데 실제로 고든 신부가 가로등 아래에서 빙의된 소년의 집 창문을 올려다보는 장면은 ‘엑소시스트’와 ‘사이코’를 오마주한 장면이다.

TOP 2. 물침대 장면

 

소년이 어떻게 악마에게 빙의된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가족들이 처음 악령 들린 집에 이사 온 날의 모습이 그려진다. 소년은 이층에 놓여있는 물침대에 누워있다가 무언가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바닥으로 내려가려던 중 침대 안에서 튀어나온 손에 붙잡히게 된다. 현실성 돋보이게 실감나는 장면이라 더욱 소름 끼치는 이 장면은 감독의 시그니처로 물귀신을 연상시킨다. 

TOP 3. 시체 안치소 장면

로레인 워렌은 시체 안치소에서 심령술을 통해 악마를 불러오고 저주를 내리는 주술사가 숨어있는 곳을 찾아낸다. 로레인이 주술사와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상대할 때, 에드 워렌이 맞닥뜨리게 되는 유령의 존재감이 엄청나다. 갑작스런 등장은 물론 거대한 몸집을 한 채 돌진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저절로 비명을 지르게 된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10년간 공포영화의 역사를 이끈 ‘컨저링’ 유니버스의 전환기이자 공포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갈 전망이다.

전체 박스오피스 1위일뿐만 아니라, 좌석판매율 역시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증명해 보였다. 특히 공포영화의 주 관객층인 10대 관객의 비율이 10% 이상을 넘어서고 있어 관객층을 확장시켜 극장가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3, 극장사이트 CGV 골든 에그 92% 등 관객들의 실 반응이 뜨겁다. 전국 극장에서 2D, IMAX, 4DX, 돌비 비전(Dolby Vision)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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