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청된 유일한 한국 극 영화
기대감 속에 하반기 개봉 확정

영화 <홈리스>는 한 살배기 아들을 둔 어린 부부가 우연한 사고 때문에 잠시 빈 집에 머무르기로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로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 극영화로는 유일하게 제50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창업일보 = 이이영 기자]

영화 '홈리스(Homeless)'가 50회를 맞은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이 영화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돼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한 임승현 감독의 데뷔작이다.

전봉석, 박정연이 출연하고 ㈜타이거시네마, DGC가 제작하고 배급은 그린나래미디어㈜가 맡았다. 

한국 극영화로는 유일하게 제50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눈길을 끈다.

<홈리스>는 한 살배기 아들을 둔 어린 부부가 우연한 사고 때문에 잠시 빈 집에 머무르기로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로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매년 초 열리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전 세계의 독립영화들을 주목하는 국제 영화제이다.

한국 영화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영화제로도 유명한데, <똥파리>, <무산일기>, <한공주> 등이 로테르담에 초청돼 수상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초청돼 밝은 미래상을 수상했으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흑백판이 세계 최초로 상영되기도 했다. 

50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공식 로고
50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공식 로고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섹션을 나눠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다. 임승현 감독의 <홈리스>는 하버(Harbour) 섹션에 초청돼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현지 극장과 온라인 양쪽에서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상영을 갖는다.

하버 섹션은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다차원적인 면을 반영하여 다양하고 수준 높은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21년 새롭게 신설된 섹션으로, 영화제 내 가장 규모가 크다.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헤르윈 탐스마(Gerwin Tamsma)는 “<홈리스>는 단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이슈, 젊은 세대들이 구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의 부족과 늘어만 가는 고령층의 고독 같은 문제를 흡입력 있게 다루고 있다.

임승현 감독은 첫 장편의 주제를 선정함에 있어 일반적인 신인 감독들을 넘어서는 현명함을 보여주었다.

일상적인 딜레마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등장해 긴장감을 구축해내는 방식에서 그의 주목할 만한 관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필요한 대답을 피하면서도 굉장히 고무적인 방식의 도덕적인 분노를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사회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 지를 이야기하면서, 그 무엇보다도 보편적으로 유의미한 공감을 전달한다”며 <홈리스>를 초청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올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는 이동우 감독의 다큐 <셀프-포트레이트 2020>과 KBS의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 코리아>가 초청되었으며 한국 극영화로는 <홈리스>가 유일하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를 갖는 <홈리스>는 하반기 중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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