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과기정통부 "국토위성 1호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 공개"
컬러 2m급의 초고해상도 관측 영상..마치 머리위에서 보듯 선명
자율주행차·드론 등 신산업 지원과 재난 안전 서비스에 활용

국토위성1호가 우주에서 찍은 잠실종합운동장 모습. 마치 머리위에서 찍은 듯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제공
국토위성1호가 2021년 4월 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우주에서 찍은 관측 영상이다. 마치 머리위에서 찍은 듯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국토부 제공
2021년 3월 31일 독도 관측영상. 국토부 제공

[창업일보 = 김진우 기자] ·

우리 위성이 우주에서 찍은 독도와 잠실종합경기장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은 마치 머리 위에서 것처럼 선명한 화질을 유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부는 4일 '국토위성(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우주에서 촬영한 컬러 2m급의 초고해상도 관측 영상을 공개했다. 

'국토위성 1호' 관측한 위성영상은 독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세종청사,  ‘이집트 파라미드’와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등 모두 13점으로 이번에 최초로 공개됐다. 

국토위성 1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내 독자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용 위성으로 3월 23일에 목표 궤도에 안착한 이후, 최근까지 위성 본체와 탑재체에 대한 모든 기능시험을 마치고, 시험영상을 촬영하여 검·보정 작업에 착수하는 등 정상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검․보정을 위한 시험운영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 트윈 국토의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보정 작업은 위성 기능시험 완료 후 촬영된 위성 원시영상 자료를 복사·기하·공간 보정 기술 등을 적용하여 사용자 요건에 충족하도록 위성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는 작업이다. 

이날 국토부와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한 국토위성 1호의 촬영영상 13점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국토위성 1호의 촬영영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이집트 파라미드’와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를 비롯해 우리나라 행정의 중심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올림픽 주경기장 ‘잠실종합운동장’ 등 총 13점이다. 특히 현재 검·보정을 위한 시험운영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독도에 있는 헬기 이·착륙장 모습이 선명하게 촬영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영상 품질은 향후 검·보정 과정을 마치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위성영상의 주 활용부처로서, 항우연이 제공한 관측영상을 국토지리정보원 내 설치된 국토위성센터에서 고품질 정밀정사영상으로 가공한 후 수요기관에 제공함으로써,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민간의 서비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밀정사영상은 위성영상을 높이차나 기울어짐 등 지형기복에 의한 기하학적 왜곡을 보정하고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습으로 변환한 영상을 말한다.

국토부 남영우 국토정보정책관은 “국토위성 1호가 지난 3월 발사한 이후, 고품질의 시험영상을 보내오는 등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국토위성을 통해 얻어지는 정밀정사영상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 트윈 국토의 구축과 스마트 시티의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위성1호가 촬영한 영상이 상용화 될 경우 자율주행차·드론 등 신산업 지원과 재난 안전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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