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하고 희생자들을 참배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하고 희생자들을 참배하고 있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민심을 다시 얻는 민주당 변화의 길, 4기 민주정부 수립의 길을 광주에서 시작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출마를 마친 송영길 후보가 15일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이어서  5·18 당시 광주대동고 3학년으로 계엄군의 총탄에 사망한 같은 반 친구 전영진 열사 묘지를 찾고 “80년 5월 27일 새벽을 기억한다. ‘도청을 사수하며 죽은 자들의 부름에 산자들이 진정으로 응답하는 길’을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참배 후 방명록에 “5월 정신을 계승해 민생을 수호하고, 제4기 민주정부 반드시 만들겠다”라고 적었다.

송 후보는 민주의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의 잘못으로 4·7 지방선거에 패배해 광주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면서 "80년 5월 이후 쌓아왔던 민주주의 역량이 저희의 여러가지 부족함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고 사과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출마선언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지난 재‧보궐 선거에 대해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를 드셨다.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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