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등 기술창업, 지식기반서비스업 증가
30대 이하 청년층, 시니어 창업도 늘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2020년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 중기부 

[창업일보 = 김진우 기자]

지난해 창업기업이 148만개를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술창업이 증가했고 30대 미만의 청년층과 60대이상의 시니어 창업도 늘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2020년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창업한 기업수는 148만 4667개로 2019년에 비해 15.5% 늘어났다.

특히 기술창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3.8% 증가한 22만 8949개로 나타나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또한 30세 미만 청년층 창업이 전자상거래업, 정보통신업중심으로 크게 증가했고 60세 이상 시니어층도 기존경력을 활용한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분기별로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 결과를 보면 상반기 중에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증가폭이 다소 주춤했으나 하반기에 크게 증가하며 연간 4.1%의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제품과 서비스의 제공방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등 정보통신기술 업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2020년 새롭게 만들어진 창업기업은 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순으로 나타나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이 전체 창업의 55% 가까이 차지했다.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비대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고 부동산업은 지난해 1월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신규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정보서비스업 과 같은 정보통신기술 기반 정보통신업의 성장세는 더욱 확대됐다.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창업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을 비롯한 전통업종은 다소 감소했다. 제조업은 전년 대비 4.6% 감소했고 대면·밀집 업종인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8.9%, 10.4%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 역시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0.0%, 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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