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김부경 기자]

AI 기술 및 소셜 로봇 전문 기업 아카에이아이가 인공지능 엔진, 로봇을 활용한 사회 혁신 분야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에디슨 어워드 2021 ‘파이널리스트’로 최종 선정됐다.

토마스 에디슨의 이름을 딴 에디슨 어워드는 매년 업계의 혁신적 리더, 제품 및 서비스에 수여되는 발명상이다.

최근 수상자로는 2009년 마우스를 발명한 IDEO의 창업자 데이비드 켈리, 2012년 스티브 잡스, 2014년 일론 머스크 등이 있다. 아카는 에디슨 어워드 수상의 최종 관문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면서 자체 개발한 소셜 로봇 뮤지오와 AI 서비스 뮤즈에 대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에디슨 어워드는 아카가 2020년 5월 일본 와코시립 야마토 중학교 특수 학급에서 진행한 뮤지오의 학습 동기 향상 및 학습 효과 검증 테스트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파이널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술과 이를 응용한 소셜 로봇을 통해 선택적 함묵증이라는 우리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마음의 병을 개선한 사례를 보고 사회적 혁신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카는 2017년부터 인공지능 엔진 뮤즈와 이를 탑재한 소셜 로봇인 뮤지오를 개발해왔다.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에 초점을 맞춘 뮤즈는 기존 아카가 진출한 사업 분야인 영어 교육에서 원어민이나 보조 교사 역할뿐만 아니라, 진짜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기능으로 선택적 함묵증 또는 우울증처럼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정신적 어려움을 앓는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아카의 대표이사 레이먼드 정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에디슨 어워드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점은 많은 밤을 세우고 몸부림쳐왔던 아카의 동료들과 저에게 큰 기쁨이자 격려로 다가온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계 곳곳의 소비자들을 위해 고도화한 AI 기술과 서비스로 여러 사회 문제들과 담대히 싸우고, 아카를 대체 불가한 회사와 변화가 될 수 있는 회사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에서 초·중·고 교육 분야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의 최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카의 뮤지오를 도입한 교육 기관은 2020년 3월 제주 무릉초·중학교를 시작으로 약 20개에 이르며, 일본 내 사례까지 합치면 140개에 달한다. 아카는 현재도 가파른 성장세로 시장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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