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내년에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내년에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221호에서 가진 출마보고 기자회견에서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으로 서울시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쉽게 풀어내어 서울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시장은 대선 디딤돌이 아닌 시정에 충실해야 하는 자리로 ‘현장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도시전문가로서 서울시정을 지원하고 문제점을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선 즉시 현장 중심으로 시장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역세권 미드타운’, ‘공익적 재개발‧재건축’ 촉진,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 추진,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10분 동네로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등을 구체적인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부동산과 관련 “기존 역세권과 새로운 역세권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직주근접, 직주혼용, 직주밀착이 가능한 미드타운을 조성하고,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재건축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추진을 통해 서울을 진짜 도시다운 도시로 만들겠다”며 도시전문가로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서울의 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에 관해 “안타깝게도 지난 20여 년 동안 서울의 성장 동력은 크게 자라질 못했다”고 분석했다.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도시의 성장동력은 주요 성장거점의 ‘창조적 생산, 똑똑한 소비’와 도시 전반의 ‘신산업 투자, 일자리 창출’이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한 전략으로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와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해 “‘위드 코로나’시대 도시에서는 여유와 쉼이 있는 공간을 조성해 삶의 질을 높여야 하지만 서울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시민의 안심과 행복을 위한 공공 돌봄 역시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그동안 충분히 추진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서울시장이 된다면 ‘10분 동네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와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을 통해 서울시민이 일상을 회복하고 서로 보살펴주는 따뜻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진애 의원은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와 미 MIT대(도시계획 박사)를 졸업한 도시전문가다. 1994년에는 미 <타임>지가 꼽은 ‘21세기 세계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18대 국회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진실을 파헤친 의정활동으로 국민과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열린공천의 국민 지명을 통해 비례대표 1번이 되었고 8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 법사위에서 상식에 따른 사법개혁을 주장하며 국민 신뢰를 높였다.  최근 본인의 주전공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보임되어 ‘활기찬 도시, 건강한 부동산 생태계’를 성공시키기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tvN의 <알쓸신잡3>에 시리즈 첫 여성 패널로 출연해 도시와 공학, 건축과 예술, 역사와 문학을 아우르는 진정한 ‘잡학박사’의 면모를 보였으며, 여러 토론·시사 방송의 진행자와 패널로 활약했고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우리 도시 예찬'등 30여 권을 집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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