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정우 기자]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 육성사업' 대상 기업 140곳이 최종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초기창업기업 2천94곳과 예비창업자 152명이 신청해 평가를 거쳐 최종 140곳이 선발됐다"고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중기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이 참여했다"면서 범부처 협업사업임을 밝혔다.

정부가 7개 범부처 협업체계로 비대면 창업기업 140개를 선정 육성한다. 사진 '비대면 안심 방역 게이트' 안동시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발굴·육성을 목표로 중기부의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사업 3차 추경 예산을 활용하여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3차 추경 100억원으로 활용하여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구축 및 창업사업화 지원한다. 주요 지원내용으로는 예비창업에는 창업사업화 최대 1억원 지원 및 예비창업자 창업교육, 전담멘토 매칭을 통한 경영·자문 서비스 제공한다. 초기창업자에게는 창업사업화 최대 1억원 지원함과 동시에 투자유치, 판로개척, 기술보호 등 기업 성장지원을 돕는다. 

중기부는 "지난 7월 사업이 공고된 후 초기창업기업 2,094개사, 예비창업자 152명이 사업참여를 희망했다. 분야별로 최고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곳도 있었다. 각 주관기관의 전문적 평가를 거쳐 총 140개의 창업기업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선발된 창업기업에게는 향후 분야별 주관기관을 통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창업 아이템과 사업 내용별 특성을 고려해 각 부처의 해당분야 정책이 연계된 특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분야별 주요 지원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료 분야의 복지부는  감염병 예방 및 방역물품 관련 예비창업자에 대해 감염병 치료제 등에 대한 전문 기술 컨설팅을 중점 제공한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기반 수술 플랫폼, 모바일 연계 현미경 영상진단소프트웨어 등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체외진단의료기기 전주기 단계별 맞춤형 기술지원과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교육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플랫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기술 등을 개발하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해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주력 정책분야인 농식품 분야의 온라인 유통·판매, 무인 서비스 시스템 등 관련 초기 창업기업에게 이 분야 기술평가와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물류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솔루션 개발, 온라인과 오프라인(O2O)서비스 등 역량 있는 초기 창업기업들을 발굴하고 마케팅 등 후속 지원을 통해 우수 물류기업으로 육성한다.

또한 지역 콘텐츠의 경우 과기정통부가 스마트미디어 관련 초기창업기업들을 발굴해 지역주민, 청년 등을 위한 소통 홍보 플랫폼, 비대면 클라우드 기반 영상협업 솔루션 개발 등의 지역 콘텐츠 분야 정보통신기술 융합 서비스의 제작‧개발 및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허청은 비대면 분야에 기반이 되는 기술인 빅데이터와 다양한 정보제공 플랫폼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에 대해 해당 기술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재산권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비대면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비대면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7개 부처가 처음으로 협업해 운영한다"면서 다른 사업과의 차별점을 내세웠다. 그는 "협업체계에 따라 각 부처는 소관 분야별로 유관 전문기관을 중기부에 추천하고 중기부는 해당기관을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지정해 각 부처의 분야별 정책 방향이 가미된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업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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