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스타트업 10곳 중 4곳이 해외에서 창업했다.

[창업일보 = 김부경 기자]

해외시장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은 처음부터 해외에서 창업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나탔다. 17일 코트라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 13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에서 처음 창업한 스타트업은 전체의 37.0%를 차지했다. 특히 현지법인설립이 91.1%로 연락사무소 또는 지사 형태로 진출한 스타트업 6.6%에 비해 월등히 많아 세계 시장을 겨냥해 처음부터 해외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한국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은 미국 등 북미 지역이 48.1%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80%가 실리콘밸리에 소재했다.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 34.1%, 유럽 11.1%, 중동 3.0%이 그 뒤를 이었다. 창업분야로는 모바일 11.1%, 인공지능 9.6%, 빅데이터 9.6%, 게임 8.9%, 라이프스타일 7.4%, 에듀테크 7.4%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창업 아이템은 무형의서비스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72.6%로 가장 많았으며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한 형태는 18.5%, 유형의 제품은 8.9%를 차지했다.

창업 준비 기간은 1~2년이 40%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과 3년 이상은 각각 7.4%였다. 투자유치 금액을 기준으로 구분하면 시리즈A(10억원 내외) 단계 기업이 전체의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드(1억원 미만·17%), 프리A(5억원 내외·10.4%), 시리즈B(50억원 내외·9.6%), 시리즈C 이상(100억원 내외·5.9%) 순이었다. 직원 수는 5인 이하가 전체의 37.8%로 가장 많았으며 6~10명과 11~30명은 각각 18.5, 30명 이상은 17.8%였다. 매출 규모를 보면 10곳 중 2곳(17.8%)이 연매출 100만달러를 초과했다. 연매출 50만달러 이상 100만 달러 미만은 4.4%, 10만달러 이상 50만달러 미만은 6.7%, 1만달러 이상 10만달러 미만은 8.9%, 1만달러 미만은 7.4%였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