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전주 대비 18%p 하락했다.
서울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전주 대비 18%p 하락했다.

[창업일보 = 문이윤 기자]

서울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차 대유행 시기에 준하는 경제대책이 시급하다”라며 걱정섞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6일 이동주 의원이 공개한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매출 자료에 따르면 8월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역시 전년 대비 83%로, 전 주에 91%에서 18%P 하락했다. 전국으로 살펴보면 33주차에 전년 대비 93%였던 매출이 8%p 하락해 85%를 기록했다. 제주도와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국 소상공인 매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매출 낙폭은 지난 2월 말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시기에 버금간다. 당시 전국 매출은 전년 대비 71%까지 하락했다. 지난주 전년 대비 85%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2주 이상 세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상황이 악화 될 가능성이 크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19일부터 영업이 중단된 업종의 매출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8.15광화문 집회 이후 전국 PC방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년 대비 서울 25%, 경기 27%, 30%를 기록했다. 노래방의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시기 전국 노래방 매출은 전년 대비 38%로 나타났다. 서울 18%, 경기 20%, 인천 26%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이의원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1차 대유행 시기에 준하는 경제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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