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김부경 기자]

"모바일 증강현실(AR) 기법을 차용한 스타트업 이해라이프스타일의 '미스터공간'은 3D로 가상가구를 구현하고 실제로 고객의 집에 놓인 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해라이프스타일(대표 이남석)의 '미스터 공간'은 고객들이 자신의 집에 어울리는 가구를 미리 세팅해볼 수 있는 것에 사업 포인트를 뒀다. 이를 위해 '미스터공간'은 3D로 가상가구를 구현하고 실제로 고객의 집에 놓인 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증강현실(AR) 기법을 차용했다.  현재 이케아, 무인양품으로 대표되는 가구 및 소품 구매 중심의 홈퍼니싱(Home-Furnishing)산업이 그게 성장하고 있는 것도 이해라이프스타일이 이 사업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1~2인가구가 늘어나는 인구구조적인 변화와 전월세가 당연하고 자신의 집 마련이 어려운 20~30세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사가 동반되는 인테리어, 고가의 가구구매가 부담이 어려운 세대, 하지만 자신만의 공간, 특색을 마련하고 싶은 현 세대에게 기존 가구시장이 변화를 보이고 있다. 또한 모바일, 온라인 구매가 익숙한 세대에게 꼭 가서 봐야만 하는 가구시장도 구매 방식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이해라이프스타일의 <미스터 공간>은 변화의 포인트에 맞춰 고객들이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집에 어울릴만한 홈퍼니싱 상품들을, 자신의 집에서 미리 놓아볼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특히 ‘내 손 안의 이케아’라 불릴 수 있도록, 다양하게 가구와 소품으로 디자인 상품화된 공간 제품을 고객들이 모바일이나 웹사이트에서 마음대로 놓아볼 수 있게 하여, 단순히 필요에 의한 가구를 사는 것이 아니라 집 공간 자체가 디자인적으로 잘 스타일링된 상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내심 이 서비스는 힘든 업무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자신의 집을 좀 더 꾸며보고 싶은 싱글 여성을 타켓으로 고안되었다. 어렵게 3D로 구현된 가상가구들을 놓기 위해 어렵게 움직일 필요도 없다. 몇 가지 큐레이션 질문에 답하고, 추천된 공간 제품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바꾸고 싶은 공간에 놓아볼 수 있도록 촬영만 하면 된다. 짧게는 5분에서 15분내 찍은 자신의 집 사진에 가구와 소품이 놓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과물에서 고객은 내 집이 가구 잡지의 배경이 된 것처럼 변화된 모습만 판단하면 된다. 

온라인에서 가구를 살 때 가장 꺼려지는 점은 어울리지 않을까? 가구는 하자가 있을까? 란 문제가 가장 크다. 이해라이프스타일은 고객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준비했다. 사실 3D- 증강현실(AR)로 시작했으나 색감, 고객의 집에 어울리게 배치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히 기술방향도 바꿨다. 고객이 바꾸고 싶은 집을 촬영한 사진에 영화에서 활용하고 있는 증강현실 기법을 도입, 색과 빛 분포를 동질화하는 등 실제로 고객의 집에 놓인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이든, 온라인 쇼핑몰이든, 가구나 소품 하나씩 골라야 하는 고객의 문제를 차라리 공간 그 자체를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미리 조합하여 공간을 상품화했다. 그리고 그것을 고객의 특성에 맞게 추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이해라이프스타일(2HAE LifeStyle)은 "To Human And Home"이란 목표 아래 좀 더 사람에 기반한 공간을 디자인하고 더 편안히 볼 수 있도록 개발하는 회사다. 김남석 대표는 무엇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더 나아지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집, 그리고 사무실이란 평상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집중했다.

김대표는 창업 이전에 ‘인권’, 특히 도시권, 기업인권과 같이 실제 삶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해서 학술적인 연구를 해왔다. 그러던 중 더 나은 공간에 대해서 아예 창업하여 실제로 그러한 공간을 만들기로 마음을 먹고 이해라이프스타일을 설립, <미스터 공간>이란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러한 목표아래 영화에서 CG를 다루던 시니어 개발자, 함께 창업을 두 번째로 맞고 있는 개발자, 유수의 스타트업에서 UX를 담당한 디자이너, 유명 잡지 및 브랜드 가구업체에서 유명 공간 디자인을 담당했던 디자이너 등이 모여 사람에 기반한 공간을 개발하는데 밤을 무수히 지새우고 있다. 그 결과 겨우내 클로즈드 베타를 마치고 3월 봄과 함께 오픈베타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세계 가구 생산의 70%를 하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우수한 기업을 찾는 과정은 매우 더디고 힘들었다. 사실 가구는 OEM제작이 많았고, 선 구입 후 브랜드매장에서나, 벤더에서 중소가구점으로 판매되는 구조라 플랫폼형태로 접근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 김남석 대표는 16년, 중국에서 4개월간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 항저우, 샤먼, 광저우, 장먼 등 가구, 인테리어소품 산업이 발달한 십수 개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현지 공급망의 사정, 가구 시장의 관례 등을 배워가며 설득작업을 진행했으며 가구공장에 대해서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우선 국내의 큰 벤더 및 가구 업체에서 지원을 받아 현재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했다. 동시에 과정 속에서 기존에 가구업체를 창업했었고 현재 소규모 브랜드 가구를 만들고 있는 남강민 이사를 만나, 스타트업과 기존의 가구 경험을 결합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내 손 안의 이케아’라 불릴 수 있도록, 다양하게 가구와 소품으로 디자인 상품화된 공간 제품을 고객들이 모바일이나 웹사이트에서 마음대로 놓아볼 수 있게 하여, 단순히 필요에 의한 가구를 사는 것이 아니라 집 공간 자체가 디자인적으로 잘 스타일링된 상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내심 이 서비스는 힘든 업무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자신의 집을 좀 더 꾸며보고 싶은 싱글 여성을 타켓으로 고안되었다. 고객들이 해야 할 것은 많지 않다. 어렵게 3D로 구현된 가상가구들을 놓기 위해 어렵게 움직일 필요도 없다. 몇 가지 큐레이션 질문에 답하고, 추천된 공간 제품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바꾸고 싶은 공간에 놓아볼 수 있도록 촬영만 하면 된다. 짧게는 5분에서 15분내 찍은 자신의 집 사진에 가구와 소품이 놓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내 집이 가구 잡지의 배경이 된 것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아래는 김대표와의 인터뷰이다. 
 

이해라이프스타일 김남석 대표

-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운영전략이 있다면.

▶사업운영의 중점을 키워드로 말한다면 ‘솔직’과 ‘이해’이다. 가구산업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은 정보의 불균형과 가격 왜곡이란 불신을 가진다. 특히 연말에 비싼 가구가 70~80%할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적절한 구매가 되었나에 대해서 시장조사에서 만난 소비자들이 많이 하소연을 했다. 물론 가구공장에서 폭리는 취하는 것도 아니었다. 원자재 가격이 널뛰기 하고, 물류 및 보관비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디자인적으로도 고객 중심이 아니라 트랜드 중심에서 진행되다 보니 고충이 있었다. 우리는 이렇게 찾아낸 문제를 솔직함이란 키워드 아래, 기술과 데이터분석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 사실 가구를 우리가 새로 만드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진 상품을 잘 모아서 고객이 좋아할 만한 공간에 맞춰 조합하는 것이 훨씬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객도 가구공급자도 우리의 디자인과 기술, 분석결과를 믿고 솔직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두 번째 키워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라고 보았다. 

원목도 포름할데히드로 대표되는 환경호르몬이 발생하며.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 MDF의 경우 접착제의 유해성으로 몸에 해롭다. 원목도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고, 친환경 접착제를 쓰는 등의 몸에 좋은 가구를 만드는데는 무작정 저렴해서는 안된다. 고객의 취향을 철저히 분석하는 만큼 고객들에게도 이런 상황에 이해를 구하고 공급자가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가격대를 설정했다. 장기적으로 좋은 가구를 만들고 이를 산 사람들이 충분히 쓰고, 다시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소비자와 공급자가 이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 창업 및 성공스토리 있다면.

▶아직 성공이라 부르기에도 어려운 창업의 첫단계다. 다만 현재 서비스를 구축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중국에서 공급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 중국 칭화대Tus-holdings의 Sophia 매니저, 국내에서 현재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조언해준 바이온, 폰티의 대표님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큐베이팅을 시작해 르호봇의 세대융합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를 구축해나가기까지 매 순간 도움을 받았다. 언젠가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이들에게 도움을 기꺼이 받도록 노력했던 그 순간이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겠다. 처음 아이디어에서 현재 서비스로 다듬어지기까지 수많은 수정이 있었다. 예를들어 중국에서 공간이란 주제로 호텔체인, 대중교통 연계서비스등을 만들었던 중국의 대표님을 만나기 위해 이틀간 사무실 앞에서 기다렸던 점, 국내에서 수십 번 거절 받으면서 찾아낸 좋은 공방, 상해일대를 돌아다니며 찾았던 가성비 좋은 상품개발에 매진한 가구디자이너들에게, 매 순간 마음 속에서 고민하면서 다가서려 했던 용기가 창업자로서 내세울 수 있었던 하나의 무기였다.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는 것도 용기였다. 중국에서 공급망을 준비하고 국내에서 서비스를 위해 소비자 및 시장조사가 필요했다. 작년에는 100명의 홈디자인이벤트, 서울 시장조사 등을 통해 330명의 타켓고객들을 만나 커피 한잔과 더불어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씩 이야기를 들었다.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소비자와 함께 문제를 발견하며, 같이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직접 이야기를 듣는 과정 또한 용기가 필요했다. 아무래도 용기가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연구직에서 현장으로, 소비자들과 함께, 실제 가구산업에서 공급망부터 물류, 유통, 디자인,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용기가 만들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중점사안이나 비전이 있다면.

▶최근 회사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좋은 소식이 함께 하고 있다. 산업은행(KDB)의 스타트업 데모데이 결선에 올라 스타트업상을 수상했으며, 작년 12월 기업은행(IBK)의 창공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 이러한 행보는 대회에서 상금을 타는 것이나 지원금을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나름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사업화에 대해서 시장에 뛰어들기 전 사전 검토를 받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특히 은행권 및 금융권과 함께 고객들이 가구라는 고가의 상품에 대해 좀 더 문턱이 낮게, 가구보단 공간에서 고객이 원하는 던 삶을 먼저 생각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이제 가격이나 가구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바란 삶을 도와주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적으로 고도화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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