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김부경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전방위 투자지원에 나선다. 이와 관련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1500여개의 유망 스타트업에 1000억원 규모의 연계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민간 벤처투자 시장에 초기창업기업의 유동성을 공급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요 투자대상 스타트업은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성공기업,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기업 등 중기부의 창업사업에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유치 실적이 없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다. 기존에 지원받은 창업지원금과 동일한 규모의 자금을 투자받게 된다.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5·10·15억원 중 하나를 기업가치로 선택해 신청하면 한국벤처투자 선정회의에서 신청기업의 투자 여부와 적정한 투자기업 가치를 심의해 확정하고 최대 1억원, 투자 후 지분율 10% 이내에서 신주 보통주를 인수한다. 투자기업 임직원은 한국벤처투자의 투자 지분에 대해 투자일로부터 1년 경과 3년 이내 최대 50%의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고려, 신속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진행하던 기업가치 산정을 단순화하는 등 선정절차를 간소화해 7월초까지 투자금 집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창업지원 사업 주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투자유치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엔젤투자지원센터(www.kban.or.kr)에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한다. 이후 투자재원 소진시까지 매월 2회(3일, 15일) 접수를 마감하며 접수 마감 5영업일 전부터 신청 및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벤처투자(www.k-vic.co.kr)와 엔젤투자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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