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투자 18,9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6,327억원 대비 16.3% 증가
바이오·의료 등 생명공학, 정보통신 인기 높아

상반기 벤처기업 투자액이 증가하는 등 제2벤처붐에 호신호가 보이고 있다.
상반기 벤처기업 투자액이 증가하는 등 제2벤처붐에 호신호가 보이고 있다.

[창업일보 =  김부경 기자]  제2벤처붐이 가시화되는 것인가? 벤처기업에 투자한 액수가 올 상반기 증가하면서 이러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이 1조899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액 1조6327억원보다 16.3% 증가한 액수이다.

올해 상반기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1조4098억원으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동기 1조757억원 보다 31% 증가했다.  반면 창업 7년 이상 후기 기업 투자액은 지난해 5569억원에서 올해 4898억원으로 20.3%으로 감소함으로써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업종별 투자현황. 자료 중기부
업종별 투자현황. 자료 중기부

전체 투자액 중 바이오·의료 등 생명공학이 27.5%(5233억원), 정보통신이 24.6%(4672억원)를 차지를 차지함으로써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유통·서비스 분야 투자 비율은 18.8%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기·기계·화학·소재 분야 투자 비율은 8.3%(1571억원)로, 지난해 상반기(11.7%)보다 감소했다.

현재까지 투자액을 잠정집계하면 지난해 전체 투자액 3조4249억원의 55.5%을 넘어선 상태이며 이 기조를 유지한다면 올해 전체 투자액은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이에 대해  '제2의 벤처 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제1 벤처 붐이라 불렸던 2000년 총 벤처 투자액은 2조원이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