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이석형 기자 = 삼성전기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해 4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로 전환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다른 고부가 부품판매감소와 판가 인하 영향등으로 2016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50억원, 영업손실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에 비해서는 8.3% 감소했다.

2016년 총 매출은 6조330억원, 영업익은 2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2.3%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익은 전략 거래선 수요 감소 및 경영 효율화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91.9% 줄었다.

디지털모듈 부문의 4분기 매출은 58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2% 감소했으나, 중화 주요 거래선에 대한 듀얼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 판매 증가와 자동차용 모듈 공급이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소폭 증가했다.

칩부품 부문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4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략 거래선의 고부가품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중화 및 주요 거래선의 고사양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판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단종과 PC 출하량 감소에 따른 해외 거래선의 재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10% 줄어든 2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전략 거래선 신규 모델의 부품 공급을 늘리고, 중화 주요 거래선에 듀얼카메라 모듈 및 MLCC를 비롯해 EMC(인덕터), 기판 등 공급 제품 다변화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필리핀과 중국 등 해외 신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MLCC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공장을 거점으로 고부가 제품인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동차용 부품은 시스템 모듈, 고용량 MLCC 등 제품 라인업 강화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안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2017년을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PLP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양산을 시작으로 자동차 및 IoT(사물인터넷)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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