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창업기업 지난해 동기비해 12%감소
부동산업 큰폭 감소...정책 변화로 인한 기저효과 분석

[창업일보 = 박상수 기자] 부동산 창업이 대폭 줄어드는 등 올 1분기 창업기업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2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창업 기업은 32만1748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부동산업 창업이 안정세에 접어든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1분기 6만 8836개였던 부동산업 창업은 지난해 1분기 정부의 세제 혜택을 등에 업고 11만 3652개로 급증했다가 올해 1분기에는 다시 6만 4503개로 줄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2019년 1분기 창업기업은 26만개로 지난해에 비해 1.9% 늘어났다.

특기할 것은 IT 등 기술 창업 기업은 올해 1분기 5만8694개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6년 1분기 이후 3년 연속 증가세을 기록했다.

이처럼 기술창업이 늘어난 것은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정보통신업, 창업자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문·과학·기술 및 교육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 서비스업의 경우 숙박·음식점은 작년의 하락폭이 완화되어 지난해 1분기 대비 0.5% 줄어든 43,090개를,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반등하여 지난해 1분기 대비 6.5% 늘어난 86,064개를 기록하였다.

법인 창업기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1% 늘어난 27,231개이며, 신설법인과 마찬가지로 통계작성 이후 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개인 창업기업은 294,517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3.3% 줄어들었는데, 그 대부분은 부동산업 창업 감소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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