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창업일보 = 노대웅 기자]스타벅스가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 커피빈이 그 뒤를 쫓았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커피시장 매출 규모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018년 기준 1조52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스타벅스가 지난 1997년 한국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이다. 2017년 매출액(1조2634억원)과 비교해 약 20%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1428억원)은 23%, 당기순이익(1119억원)은 23% 올라갔다. 사실상 스타벅스 '독주'에 가깝다는 평가다. 

2위는 투썸플레이스가 차지했다. 투썸플레이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742억원이다. 다만 해당 매출액이 1월 매출이 빠진 2~12월 합계라는 것, 모든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와는 다르게 가맹점 형식이라는 점에서 실제 매출액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9000억원 후반대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디야도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2004억원). 2017년(1842억원) 대비 8% 커졌다. 이디야도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만큼 투썸플레이스와 마찬가지로 재무제표상 매출액만 볼 순 없다. 이디야는 "가맹점을 모두 합친 매출액 추정치는 7000~8000억원"이라고 했다. 이디야 매장수(약 2400개)는 스타벅스(약 1280개)와 투썸플레이스(약 1070개)를 합친 것보다 많다. 

다만 이디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017년 201억원이었던 게 지난해에는 12% 줄어든 176억원을 기록했다. 이디야는 이에 대해 "상생 차원에서 가맹점 지원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커피빈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1576억원)보다 5% 오른 1666억원이었고, 할리스커피는 같은 기간 9% 오른 1548억원(2017년 140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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