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의 이통사 공급이 31일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잇달아 발생한 폭발사고에 대한 품질점검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3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그간 물량부족을 이유로 일시 중단했다 재개를 반복해왔는데 이날은 공급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오늘(31일)은 아예 갤럭시노트7 물량이 공급되지 않았다. 전날(30일)까지는 조금이나마 물량이 들어와 공급이 중단됐다고는 보기 어려운 것 같다"며"삼성전자에 이유를 물어봤지만 대답을 받지 못했다. 고객들에게 물량을 확보하는 대로 조속히 공급하겠다고 안내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이동통신사 관계자도 "갤럭시노트7은 출시 이후 물량부족으로 공급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중단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오늘(31일) 물량이 안 들어온 것은 맞다. 공급 중단이라기 보다는 지연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원인조사를 위해 공급을 중단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jpg▲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올라온 폭발 후 갤럭시노트7 제품 사진. 사진 뉴시스. ⓒ창업일보.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공급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다보니 폭발에 따라 제품을 전수 조사 중인지, 단순 공급 지연인지는 삼성전자만이 알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배포한 공식 입장자료에서 "갤럭시노트7 품질 점검을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품질 점검 대상이 업계의 예상처럼 배터리 충전 불량건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갤럭시노트7 공급 지연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는 품질 점검 때문에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만 드릴 수 있다"며 "품질 점검 대상과 중단 시점, 공급 재개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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