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정임기자] 우아한형제의 모바일 반찬가게 '배민찬'이 내년 2월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아한 형제 자회사 '우아한 신선들'은 2019년 2월 28일부로 배민찬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덤앤더머스 인수를 시작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하던 배민찬은 020 정기배송을 최초로 도입, 3년간 업계 탑을 지켜왔다. 하지만 시장악화로 더이상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 사실상의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업계 최초라는 우아한 형제가 스타트업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 만큼 그 동안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민찬' 사업을 종료시키는데에 업계에서는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배민찬 플랫폼에 입점되어 온라인 정기서비스에 기대하고 의지했던 수많은 창업자와 소상공인 업체들이 감당해야하는 손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민찬은 앞으로 배달의 민족에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우아한 형제는 "배달의 민족이 시장우위를 점하고 있으므로 좀더 적극적인 서비스강화로 시장선점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쟁업체인 마켓컬리와  앞으로의 푸드스타트업계의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