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락녀들의 새 출발을 돕기 위한 창업 프로그램을 윤락가 한복판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0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속칭 ‘텍사스촌’ 인근인 강동구 천호동 동아코아빌딩 4층 강당에서 창업 전문강사를 초청, 윤락녀 12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 창업을 위한 강좌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형중(金炯中) 서장은 “윤락녀들을 단속하는 입장이지만 폐쇄된 삶을살아온 이들에게 세상을 넓게 보는 안목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그들이 제2의 삶을 꾸리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의 강의로 진행될 강좌에서는 소자본을가지고도 사업가가 될 수 있는 각종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여성 창업 성공사례 등도 소개한다. 경찰도 이 자리를 활용, 윤락여성에 대한 상담을 실시해 고충처리 및 인권의식을 고취하고 이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창업을 위한 저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포주들의 방해가 있겠지만 텍사스촌이 지난해 재건축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현실적인 삶을 준비하려는 여성들이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료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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