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일방적으로 수입하던 국내 프랜차이즈업계가 국산 브랜드를 해외시장에 속속 수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프랜차이즈업체는 외식업체들이다. 퓨전치킨전문점인 ‘BHC’는 현재 미국·일본·호주·중국 등 8개국에 지사 11곳을 설립했다. 전통음식인 비빔밥을 패스트푸드로 개발한 ‘오리엔스FD’는 ‘한스비빔밥’이란 이름으로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뉴욕·워싱턴 등 동부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꼬치구이 전문브랜드 ‘투다리’도 해외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투다리는 중국을 중심으로 현재 46개의 해외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즉석 식품을 취급하는 제빵업체 ‘델리스’는 99년부터 해외에 진출, 현재 10개국에 개설한 가맹점이 60여 개에 이른다. 또 남성 미용 프랜차이즈인 ‘블루클럽’은 중국에 진출해 3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블루클럽은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미용학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금속사진 제작업체인 ‘우연MS’는 미국·일본·스페인에 각각 가맹점을 개설했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에도 점포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PC방의 해외진출도 줄을 잇고 있다. 멀티PC방 프랜차이즈인 ‘사이버리아’는 일본 도쿄, 로스앤젤레스 등에 20여 개의 PC방을 운영하고 있다. ‘예카스테이션’은 뉴욕에 280여평 규모의 웹투존(Web2Zone) PC방을 오픈한 것을 계기로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시애틀 등 미국 주요 도시와 캐나다 밴쿠버에도 체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내 학습지업체들도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학습지 업체 중 해외 사업을 가장 활발히 벌이는 업체는 재능교육. 재능교육은 지난 92년 미국에 현지법인 ‘JEI아메리카’를 설립, 프랜차이즈사업에 나섰다. 재능교육은 지금까지 미국 전역에 70여 개의 ‘JEI러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료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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