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박병조 기자 = 핏빗(Fitbit)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 국내 출시 간담회를 가졌다.

 핏빗은 피트니스밴드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오는 26일 스마트워치인 '핏빗 아이오닉'을 온·오프라인 동시 경로로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가격은 42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힐리 총괄은 자사의 신제품 전자시계를 소개하면서 "건강한 신체를 가꿔나가는 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도구를 만들고자 한다. 단순히 숫자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관리를 위한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웨어러블 제품의 장점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핏빗은 아이오닉의 특징으로 ▲핏빗 코치 ▲런 디텍트 ▲50m 방수·실시간 수영 측정 ▲정교한 위성위치확인체계(GPS) ▲최적화된 스마트 알림 기능 등을 꼽았다.

 핏빗 코치는 일종의 개인 트레이닝 기능을 시계에 탑재한 것으로, 사용자가 운동을 할 때 기기에서 적합한 운동에 대한 설명을 해주거나 다음 단계에 필요한 운동 방식을 제시하는 식으로 구동한다.

 런 디텍트는 GPS를 기반으로 문 밖에 나서는 순간부터 달리기와 정지하는 등의 사용자 움직임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실제 운동량과 거리 등을 기록해주는 기능이다.

 아울러 수영하는 동시에 시간과 칼로리 소모량 등을 기록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없이도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동 속도·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이오닉의 저장 용량은 2.5기가바이트(GB) 수준이다. 핏빗 측은 별도로 파일 형태로 내려 받은 음원 파일을 시계 제품에 옮겨 넣는 방식으로 운동 간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핏빗 측은 국내에 출시되는 전자시계 제품군에 결제 기능인 '핏빗 페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출시한 제품군에는 핏빗 페이를 이미 적용한 바 있다.

 힐리 총괄은 핏빗 페이에 대해 "핏빗 페이를 글로벌 프로젝트로 보고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시중 은행, 카드사 등과 접촉을 하고 있다. 현재 정확한 출시 시점을 말하기는 어려운 단계이지만,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핏빗에 따르면 아이오닉 제품은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 윈도우즈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기기와 연동이 된다. 아이오닉 자체는 별도의 핏빗OS를 통해 다수의 피트니스·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최적화된 환경에서 작동한다고 핏빗 측은 설명했다.

 핏빗은 이번 아이오닉 출시와 함께 OS 업데이트도 진행키로 했다. 또 자바스크립트와 스케일러블 벡터 그래픽스(SVG) 등을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는 등 핏빗과 관련한 오픈 플랫폼 생태계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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