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실패율이 50%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창업환경이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퇴직자,주부,청년실업자 등 ‘왕초보’ 창업희망자들이 선뜻 창업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특별한 대안이 없는 이들이 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도 없다. 그래서인지 왕초보자들의 창업시장 진출이 극심한 불황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창업환경 중 위협요소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창업수요로 시장의 과당경쟁,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대형 유통업체 증가, 온라인 판매시장의 급성장 등을 들 수 있다.

 

반면, 기회요소로는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의 성장,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진출 기회의 증가, 정부정책의 소자본 창업시장에 대한 지원및 관심 증가,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 등 관련 법률의 정비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예비창업자는 이런 창업환경을 잘 인식하고 자신이 창업을 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냉철히 판단하고 창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일단 창업 결심이 섰다면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우선 이론과 실무에 관한 창업교육을 충분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메뉴개발, 홍보 및 서비스전략, 원가·매출·재고관리, 직원관리및 자금운영계획 등 사업운영에 필요한 전반적 내용을 실무 위주로 교육받아야 한다. 또 창업박람회나 창업설명회를 부지런히 쫓아다니며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실시하는 창업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에 시작하는 것도 실패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상권 분석이나 입지 선정에 시간을 아껴서는 안 된다. 주5일 근무제로 상권의 변화가 없는지, 점포 입지가 접근성및 가시성이 좋은 지, 권리금및 보증금과 임대료는 적당한 지 등을 집중 탐색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본사를 고를 때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초보자로서 우량 본사인지 아닌지를 겉으로 보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기존의 가맹점을 적어도 5군데 이상은 방문해 가맹점주와 인터뷰를 해보는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본사의 가맹점 관리능력과 도덕성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 가맹할 때는 정보공개서를 사전에 반드시 제출하도록 해야 하며, 가맹계약서 내용도 충분히 검토한 후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 그래야만 본사로부터 피해를 보는 일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자료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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