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노대웅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에 대한 이동통신3사의 사전예약 가입이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9월 1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예약 기간은 9월 7일부터 14일까지다. 사전예약자에 한해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차례로 우선 개통된다. 일반 판매는 9월 21일부터 시작된다. 국내 출고가는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미국 뉴욕에서 갤노트8을 공개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앞의 숫자가 1이 되는 것은 안보려고 한다"며 "우리나라는 다음달 10일 전후로 최종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 온라인 스토어에서 공개된 미국 공기계 64GB의 가격은 929달러다. 이는 한국 화폐로 104만원이란 계산이 나와 당초 고 사장이 언급했던 국내 출고가의 기대값을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갤노트8의 국내 출고가가 정해지지 않음에 따라 이통3사의 사전예약 세부계획도 늦춰지고 있다. 현재 SK텔레콤만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사전예약자에 대한 혜택 정보를 공지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갤노트8 256GB 사전예약자에게 유튜브 래드 3개월 이용권을 지급하고, 'AKG스피커' 또는 스마트프린터 '네모닉(기계+3롤)' 중 한가지를 추가 제공한다. 64GB 사전예약자에겐 유튜브 레드 3개월 이용권과 삼성정품액세서리 10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더불어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만의 갤노트8 전용 선물을 증정한다. 스타벅스 세트(텀블러&음료쿠폰 세트+1만원 음료 카드+3D포밍 액정필름 2매), 충전세트(알로1000QC 보조배터리+엑스틸 포스듀얼퀵 충전기+3D포밍 액정필름 2매), TROIKA(Construction 멀티태스킹 볼펜+3D포밍 액정필름 2매), 테슬라(고릴라 글래스 케이스 핏 풀커버+3D포밍 액정필름 2매)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사전예약자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갤노트8 전용 사은품 '스마트 트래커'를 증정한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분실 예방과 추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9월 신규 개통 고객에 한해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비용 50%를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공식 온라인쇼핑몰 올레샵을 통해 갤노트8 256GB 사전예약자에게  'AKG스피커' 또는 스마트프린터 '네모닉(기계+3롤)' 중 한가지를 추가 제공한다. 64GB 사전예약자에겐 삼성정품액세서리 10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추가혜택 등 자세한 사항은 사전예약 시작 당일에 오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쇼핑몰 U+ Shop을 통해 예약가입 오픈 시 다양한 혜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갤노트8는 6.3인치 화면으로 역대 노트 시리즈 중 화면이 가장 크다. S펜에는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공유 기능이 추가됐다. 흔들림을 줄인 12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도 장착됐다. 

삼성은 갤노트8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며 연간판매량 1100만대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통업계는 갤노트8 사전예약자 개통 첫날에 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 시행일과 갤노트8 사전예약자 개통일이 같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5%요금할인 적용 대상이 신규가입자로 한정되면서, 스마트폰을 바꾸려던 고객들이 9월15일 이후로 구매를 미루고 있다"며 "갤노트8이 가장 큰 수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