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02년 소자본창업과 관련된 국내 10대 뉴스이다. 올해는 상가 임대차보호법 등 굵직한 뉴거거리가 많았다. 아래는 소자본창업관련 10대 뉴스 [편집자 주]

 

2002년 소자본 창업 10대 뉴스

 

1."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11월부터 시행 정부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건전거래 관행을 확립하고 시장이 조기에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 가맹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본부의 주요 상황에 관해 서술한 정보공개서를 가맹 희망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 법의 시행으로 가맹 희망자들이 프랜차이즈 본부에 대한 실상을 파악할 수 있게 돼 부실업체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우수한 업체만 살아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제정 임대료 인상 등 부작용 영세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상가임대 계약을 5년간 보장하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 국회를 통과해 2003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법을 시행하기도 전에 임대료가 폭등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임대료의 대폭 상승으로 2002년 내내 건물주와 임차인 사이에 크고 작은 마찰이 빚어졌고 결국 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또 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법 제정의 취지와 달리 매년 임대료의 12%를 인상할 수 있게 돼 실효성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3.창업활동지수, 한국 세계 4위 한국의 창업활동지수가 세계 4위를 차지했다. 런던경제대학과 미국 밴슨 칼리지가 주도적으로 만든 글로벌 창업 모니터(GEM)에 따르면 자기 사업을 창업해 경영하는 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태국(18.9%)이며 인도(17.9%),칠레(15.7%)에 이어 한국(14.5%)은 4위를 차지했다.  

 

4.여성 창업자 증가 기업 구조조정으로 남편 직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대졸자의 취업난이 심한 가운데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이 적극적으로 바뀌면서 창업에 나서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  여성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 수는 전년보다 4.3% 증가한 1백2만3천개로 사상 처음으로 1백만개를 넘어섰다. 남성이 대표인 사업체 수는 1백99만5천개로 전년에 비해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5. 20대, 취업 대신 창업 선호 대기업 취업 문턱이 높아지고 평생직장 개념이 깨지면서 졸업과 동시에 일찌감치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리크루트 업체 잡코리아가 대학생들의 창업 동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대학생 1천2백35명 중 4백64명(37.6%)이 취업 대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레저 관련업 활황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관광 숙박업,음식점 등 레저 관련 업체들의 창업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전국 8대 도시에서 신설된 법인 수는 3천4백61개로 9월의 2천7백15개보다 7백46개(27%) 증가했다.  8대 도시의 신설 법인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주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레저 관련 업체 창업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7.에듀테인먼트 관련 업종 활기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업종이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국내 어린이 교육시장에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영상 매체,인터넷 등의 사회 변화 속에 교육환경도 급속히 변화하면서 교육 관련 사업도 기존의 문자 위주의 단편적인 공급 패턴에서 벗어나 영상과 음향 그리고 각종 놀이문화가 접목된 "에듀테인먼트 사업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 영어연극학원,어린이 놀이학습센터,어린이 입체이동영화관 등이 예비창업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8. 테이크아웃 형태의 창업 확산 커피,샌드위치 전문점 등 테이크아웃형 전문점들의 확산이 두드러졌다.  테이크아웃 형태의 사업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임대료 상승과 함께 점포 구하기가 어려워진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9.점포 복합화 바람 거세 점포 복합화 사업의 가장 큰 특성은 단순히 하나의 업종에 다른 메뉴를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한 점포 안에 각각의 업종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결합한다는 것이다.  고객 타깃이 비슷한 아이템을 복합적으로 취급,매출을 늘리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10.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 해외진출 박차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일방적으로 수입하던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국산 브랜드를 해외시장에 잇따라 수출하고 있다.  퓨전치킨 전문점인 BHC는 현재 미국 일본 호주 중국 등 8개국에 지사 11곳을 설립했다.  즉석식품을 취급하는 제빵업체 델리스는 99년부터 해외 10개국에 진출,가맹점이 60여개에 이른다.  남성미용전문점 PC방들도 해외진출이 두드러졌다.  자료원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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