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박성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8' 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삼성전자는 북미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애플을 밀어내고 1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까지 북미시장 1위를 지키다 2014년부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었다. 지난해 2분기 반짝 1위를 차지했지만 다시 애플에 자리를 내줬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400만대를 판매해 3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24.9%)대비 8.4%포인트, 전년동기 29.7% 대비 3.6%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8.7%포인트나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함께 LG전자도 북미 시장에서 선전하며 3위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같은기간 720만대를 팔며 점유율 17.1%로 3위에 올랐다. 전분기(20.2%) 대비 3.1%포인트 떨어졌으나 삼성전자, 애플과 함께 3강 구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을 합치면 북미 휴대폰시장 수요의 절반인 50.4%를 차지한다. 애플의 영향력이 특히 강한 북미시장에서 국내 제조사들의 위세가 높아지고 있어 특히 고무적이다는 평가도 나온다.

SA는 "삼성은 약 22%의 점유율로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리미엄시장에서는 갤럭시S8, 중저가시장에서는 갤럭시A, 갤럭시J, 갤럭시온 같은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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