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이무한 기자 =  STX조선해양은 최근 진해조선소에서 6500㎥급 LNG벙커링선을 건조해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쉘(Shell)사에 인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선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춘 LNG벙커링선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GATE 터미널 (Gas Access to Europe Terminal)을 중심으로 벨기에, 노르웨이, 스웨덴 지역에서 LNG 연료 추진 선박에 LNG 공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NG벙커링선은 초저온(-163℃) 액체인 LNG를 충전해주는 특수선이기 때문에 인도한 선박에는 안전과 관련된 각종 첨단설비를 장착하고 있다.

특히 전기 추진 방식으로 2개의 프로펠러와 바우 스러스터(Bow Thruster, 선수 추진기)를 적용하여 좁은 항만 내에서도 높은 조종 성능을 확보함으로써 LNG 연료 공급 대상 선박 및 항구 접근을 안전하고 쉽게 구현할 수 있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6500㎥급 LNG벙커링선. 사진=STX조선해양 제공.

또한 저장하고 있는 LNG에서 자연 기화되는 가스를 재액화하는 장비를 설치해 에너지 저장 손실을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넓은 작동 범위(길이 16M)를 자랑하는 원격 제어 방식의 로딩암(이송공급장치)을 호스 연결방식과 함께 LNG 연료 공급 방식으로 채택해 쉽고 신속하게 LNG 연료 공급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도된 선박에 설치된 로딩암은 사람이 직접 공급 호스를 연결하지 않고 리모트컨트롤로 제어하는 방식이며, 위험 상황에서 신속히 차단·분리하여 긴급 대응할 수 있다.

이처럼 LNG벙커링 선박이 복잡한 시스템과 구조로 되어 있음에도 STX조선해양은 LNG Business의 선두 업체인 Shell사의 엄격한 안전기준을 모두 만족하게 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우리가 건조한 LNG벙커링선은 향후 발주되는 벙커링선의 모델이 될 것이고, 대형과 소형 LNG선을 건조한 경험과 여러 가지 타입의 벙커링선에 대한 연구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지난 4월 27일 국내 선사로부터 수주한 탱커(3+1척)에 대하여 조만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R/G(선수금 환급보증)가 발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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