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전문회사 제일기획이 '와인세대(WINE)'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탄생시켰습니다. 45세에서 65세 사이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이들은 실질적인 기성 지배세력들입니다. 또한 이들은 8.15광복과 6.25 전쟁, 70년대의 경제개발, 80년대의 민주화운동 등 현대사의 모든 시련을 온몸으로 겪어온, 이른 바 숙성할 대로 숙성한 와인과 같은 묵은둥이이기도 합니다. 다소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하지만 그러나 최근들어 이들이 다시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연히 마케팅의 대상이 되었지요. 참여와 열정의 세대(Participation & Passion)라 지칭되는 'P세대'와는 또다른 소비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첨부파일은 제일기획의 와인세대에 대한 조사요약입니다. 편집/ 창업과 사업아이템 www.saupitem.com

 

"우리 나이에 3대 바보가 있어요. 60살 돼서 집 늘려가는 바보, 장가 간 자식과 같이 살면서 애 봐주는 바보, 자식한테 재산 다 주고 용돈 타 쓰는 바보.”(60대 초반 여자) “요즘에는 남자들이 집 보러 복덕방에 가도 중개업자가 사모님 모시고 다시 오라고 한대요.”(50대 초반 남자) 제일기획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45~64살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성세대’ 분석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사이에 있는 이들에 대해 “사회적으로는 책임의식이 강하고 안정·질서를 중시하며 조화를 추구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이제까지 소홀히 했던 자신의 삶을 돌보고 현실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등 양면적 모습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런 의미에서 이들을 와인처럼 오랜 인고와 숙성 기간을 거친 뒤 새로운 빛깔과 향을 내는 세대, 즉 ‘와인 세대’(WINE=Well Integrated New Elder)로 규정했다.

 

보고서는 와인 세대의 가장 큰 특징으로 ‘가부장제’에서 ‘가모장제’로의 이동을 꼽았다. 집안에서 의사 결정이 필요한 경우, 젊었을 때보다 남편의 역할이 커졌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7.4%에 불과한 반면, 아내의 역할이 커졌다는 대답은 46.3%로 훨씬 높았다. 돈을 쓰는 것과 관련한 최종 의사 결정자도 아내(60.6%)였다. 가족 중심, 자식 중심에서 부부 중심으로의 사고방식 변화도 두드러져, 52.9%가 ‘나의 행복은 배우자에게 달려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앞으로 취미·여가 활동을 함께 하고 싶은 대상은 배우자’라는 항목에 남성은 68.3%가, 여성은 54.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또 이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10.6%)이나 성공(1%)보다 건강(49.2%)과 가족(30.1%)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고민거리는 자녀(29.5%), 돈(26.2%), 건강(21.5%) 차례였다.보고서는 이들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여성을 공략할 것 △단순화할 것 △인간적으로 접근할 것 △노인 취급하지 말 것 △체험을 통해 확신을 줄 것 등을 제시했다. 자료원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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