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박성호 기자 = 델타항공은 오는 4일 서울에서 애틀랜타 직항편을 신규로 취항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델타항공은 미 동부 디트로이트와 미 서부 시애틀로 향하는 직항편(B777-200LR, 291좌석)을 매일 운항 중이다. 인천~애틀랜타 직항편(B777LR) 도입을 통해 델타항공은 모두 3대의 직항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인천~애틀랜타 직항편을 통해 미국, 캐나다 도시로의 편리한 연결은 물론 멕시코 카리브해 및 중남미 140여개 도시로 연결된다는 것이 델타항공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공동운항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태평양 노선에서 공동 영업을 통해 수익과 비용을 공유키로 했다. 최적화된 스케줄을 토대로 보다 편리하고 빠른 환승은 물론 다양한 가격의 항공권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며 보다 발전된 마일리지 적립부터 사용, 회원 등급별 혜택 등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델타항공 측 설명이다.

고객 서비스도 대폭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애틀랜타 직항편에는 전 좌석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된 '델타 원 스위트'가 도입된다. 델타 원 스위트는 전 좌석이 통로석이자 180도 침대 좌석으로 이뤄져 있다.

각 스위트마다 키 높이의 도어를 탑재해 승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중앙부 스위트의 경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슬라이딩 형태의 파티션이 탑재됐다.

아울러 각 좌석에서는 18인치 크기 고해상도 기내 엔터테인먼트 모니터, 좌석별 범용 전원 공급장치 및 고출력 USB 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상무이사는 "미주노선 여객 수송량과 규모를 봤을 때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수송량이 많은 시장"이라며 "미국으로 가는 한국 여행객이 3000여명에 달한다. 개인 여행 목적도 있겠지만 출장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이들이 많은 곳 중 4위가 애틀랜타 시장이다"라며 "애틀랜타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중에서도 한국으로 오는 수송량은 2위에 달한다. 쌍방이 매우 중요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신규 노선 취항에 대한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이어 "델타항공은 인천 미국으로 향하는 3개 노선을 가지고 있는데 시애틀은 미국 서부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고 디트로이트는 동부로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애틀랜타 노선은 향후 미국 전지역과 남미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 이 노선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업무 제휴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델타항공의 미주 지역 네트워크와 대한항공의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가 결합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협력관계 노력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글로벌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창설 회원사로 매년 1억8000만명 이상의 승객들을 수송하고 있다. 2008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트를 26억 달러에 인수, 업계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다. 현재는 델타 커넥션 항공편을 통해 전세계 6대륙 57개국 323개 이상의 도시를 운항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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